아침은 노랑이랑 파랑이야

아침과 밤에 대한 색깔론

by greensian

저녁잠을 무려 3시간이나 푹 자고 일어난 꼬망이 녀석. 밤 11시가 되어가자 눈을 비비고 하품을 하더니 졸려서 하는 ‘밤 하품’이 절대 절대 아니란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아침 하품’이라나? 언제 아침이 되냐며 물으며 아침을 기다리겠다 한다. 벌써 세 번째 눈을 비벼서 눈 주위 피부가 벌겋게 닳아 오른 게 분명한데도 둘째의 고집은 막을 수가 없다.


그러더니 갑자기 아침 색깔론을 주장한다.


아침은 노랑이랑 파랑이야.
- 오잉? 그래? 그럼 밤은?
밤은 하양이랑 까망이지.
- 아침은 왜 노랑이랑 파랑이야?
난 아침만 좋아해. 햇님이랑 하늘이 보이니까 노랑이랑 파랑이지. 밤은 깜깜 하자나. 엄마는? 뭐가 좋아? - 엄마는 아침도 좋고 밤도 좋아. 둘 다 좋아.
단 한 번, 네버랜드

소소하고 사사롭게
너의 말이 다가온 날들을 기억하며......


#2019 #아침은 노랑 파랑 #다섯 살 #꼬망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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