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의 의사소통
한 번으로는 잊힌다. 두 번은 가물가물하다.
<해발의 에피소드>
빅워크의 9년 동안 대표라는 역할로서 많은 말을 해왔다.
초기에는 스스로조차 지금 어떤 말을 하는 것인가라는 고민이 들 정도로 말을 하는 데 있어 전달이 전혀 되지 않았다.
팀원들과 주간회의를 할 때도 아이템 기획 회의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미션, 문제 해결, 클라이언트 미팅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과정에 있어 내가 하는 의사소통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알지 못하였다.
왜 그런 했는지를 스스로 알았을 때는 이미 많은 동료가 떠나갔고 많은 클라이언트의 기회를 놓치고 난 후였다. 말의 잘하고 전달을 잘한다는 것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주제부터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두괄식 방법을 사용하고 상대방과의 의견이 오고 갈 수 있도록 청취하며 존중하며 대화를 하기 시작하니 이전보다는 확실히 많은 것이 좋아졌다.
의사소통의 중요성이란 것은 잠깐 공부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훈련하고 습관화하고 실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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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잘 안 통해요.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어요.”
“대표가 하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분의 의도가 무엇일까요?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어요.”
회사가 아닌 곳에서도 수많은 커뮤니케이션의 오류를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걔 좀 이상하지 않아? 좀 독특한 거 같아.”
“그 친구랑 말이 잘 안 통해서 그만 만나기로 했어.”
“걔는 다 좋은데 이상하게 대화가 잘 안 돼.” “자꾸 끊겨.”
창업가의 고민과 아이디어, 전략, 실행계획, 함께 나누고 싶은 주제, 비전.
매 순간, 매일의 모든 것이 대화, 기록, 공유, 보고, 토론, 회의, 미팅의 연속이다. 목적만 조금 다를 뿐, 방식만 조금 다를 뿐 사실 모든 것의 기본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의사소통이다.
회사의 규모와 관계없이 창업가, 대표이사의 의사소통은 그래서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만나는 모든 이해관계자, 내부의 팀원과 관련된 사람들 모두 의사소통을 어떻게 하는 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지기도 한다….
특히, 미션과 비전은 한 번의 공유로 해소되지 않고 기억되기도 어렵다. 공감받는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반복된 대화와 기록, 공유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함께 스터디도 하고 정보 수집과 정보 검토를 통해 고민도 함께 나누어야 한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 간에 있어 상호 이해와 온전한 습득을 위해서는 정보의 축적과 학습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단번에 명확하게 전달을 잘하고 공감을 일으키는 이도 종종 볼 수 있다. 전달력이 좋다고 평가를 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오디션의 경우, 제안서 발표의 경우 주어진 시간에 함축적인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연습과 전달의 방식에 대한 고민을 한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도 잘 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리고 나의 의미가 온전히 100% 전달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단순하고 명확한, 쉬운 단어로 여러 번 반복해야 하고 좋은 환경에서 전달이 되어야 한다….
매 순간 그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화법을 고민해보고 환경을 고려하면서 상대방이 이해하였는지 살펴보는 과정을 반복하고 반대의 관점에서 생각해보는 것까지 세심하게 자신을 챙긴다면 오해 없이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 번에 되지 않는다면 두 번, 세 번 시도해야 한다. 알고 있을 그것이라는 생각은 매우 위험하다. 그리고 스스로 회고 시간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그리고 실패를 겪더라도 다시 시도해야 한다….
창업가의 생각을 고객과 이해관계자에게 잘 전달하는 것 역시 창업가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본다….
해발의 피셜
-창업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매우 중요하기에 커뮤니케이션의 현 상태를 진단해야 함.
-어려운 단어 사용보다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와 표현 필요.
-중요한 메시지 전달은 반복을 통해 명확하게 전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