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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레쏭 Nov 03. 2024

파타고니아 인사이드

믿음을 실행할 때 필요한 것들

내가 믿는 걸 진짜 하고 싶다면?

상상해 보자! 만약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데 나만 알고 있는 엄청난 비밀이 있다. 그게 인류의 멸망을 가지고 올지도 모르는 어마어마한 비밀이라면? 나는 어떻게 알릴까? 물론 내가 유명인이 아니고서야 아무리 소리를 내어 이야기해도 내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몇 번 말하다가 목소리가 쉬면 포기해야 할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 정말 옳은 것을 진짜 하고 싶다면? 파타고니아처럼 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파타고니아가 얼마자 자연을 사랑하고 보호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열정은 충분히 알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것을 행동으로 옮겼을까? 그리고 성공한 경영의 결과로 만들었을까? 궁금해진다.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심리학자인 대니얼 골먼의 말에서 그들의 비법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자신의 영향력을 알고 개선을 도우며, 배운 것을 공유하라"


시작점 찾기

문제는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문제와 먼저 맞붙을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파타고니아는 자신들의 공급망에서 이미 환경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중 90퍼센트는 디자인 단계에서 결정된다는 것을 파악했다. 그리고 모든 개선은 제품의 사회적, 환경적 기능 및 제품의 품질, 수리, 재사용 그리고 재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하는 디자이너로부터 시작했다.


조직 리더가 해야 할 일

환경보호를 위해서 조직의 리더, CEO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파타고니아는 조직의 리더는 3가지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파타고니아의 리더라면 환경을 지키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첫째, 가능한 폭넓게 팀원들을 참여시켜 회사가 좋지 못한 일, 평판과 수익에 큰 손해를 끼치는 일, 가장 쉽게 고칠 수 있는 있는 문제를 찾게 한다. "이미 의심하고 있는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말을 가능한 모든 직원에게 한다. 자칫 리더의 위치에서는 지상의 상황을 보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팀과 함께 모여 평가를 바탕으로 개선의 우선순위를 정한 뒤 범위를 좁힌다. 팀과 함께 무엇을 먼저 할지, 거기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여할지를 결정한다. 실행한 다음에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알게 되면 반드시 조직 내 가능한 많은 사람과 공유를 해야 한다. 여기에는 이해관계자, 주요 경쟁자들도 포함된다. 각 이해관계자들도 회사의 의도, 성공, 실패에 대해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면 신뢰를 할 것이고 이로써 지원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다 때문이다.


셋째, 깊어진 신뢰, 리더가 얻은 지식, 조직 전체의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높아진 자신감과 자부심을 이용해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이렇게 할 수 있게 된 비결은 무엇인가? 우리가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이 일을 계속한다. 

책임경영을 꾸준히 실천하면 회사의 능력은 향상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환경적 성과를 개선해 회사의 질을 높이는데 큰 관심을 두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배운 것을 가능한 자주,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한다. 투명성이 강화되면 회사의 직원들 뿐만 아니라 주변인까지 헌신적인 지지 기반이 늘어나게 된다. 정말 가능하냐고?

파타고니아가 이미 가능함을 증명했다. 


선한 영향력

옳은 일을 하면 보통 사람들은 더 많은 옳은 일을 할 수 용기를 얻는다. 리더라 옳은 일을 하면 직원들은 더 용기를 얻고 일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직원들은 더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을 하게 되고 이는 결국 기업의 이익으로 연결된다. 즉 직원들의 지력과 창의력을 활용해 옳은 일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경영상 피해들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업이 환경 파괴를 덜 할수록 급속도로 늘어나는 에너지, 물, 폐기물 처리 비용 등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기업의 선한 행동은 결국 직원과 공동체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이 과정에서 기업은 더 건강해질 것이다. 


전략과 문화

파타고니아의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선한 의지는 행동을 통해 더 큰 힘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이 부분에서 무릎을 탁 칠 정도로 반가웠다. 기업이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는 게 이익을 반하는 활동이 아닌 게 증명이 되었기 때문이다. 기업의 선한 의지가 행동으로 이어지고 거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하면 경영 전략보다 강력한 이익을 만들 수 있는 엔진이 될 수 있다.  좋은 이야기를 구호로만 외치는 건 아무런 힘을 갖지 못한다. 작은 것이라도 행동에 옮겨지고 꾸준하게 하면 그 행동에 참여하는 주변인이 많아지고 그럼 정말 큰 힘을 갖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결국 경영의 힘은 문화에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피터드러커는 "문화는 전략을 아침밥으로 먹는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좋은 전략도 내 문화와 맞지 않으면 실패고, 문화를 통해 전략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지속 가능한 경영 활동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믿는 것을 행동하고 그 행동에 많은 이들을 참여시키자! 그리고 배운 것(실패한 것도)을 적극적으로 공유하자!


결국 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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