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형우 Nov 17. 2019

어설프게 닫는 글 뭉치

항상 쉽게 다시 열 수 있도록


담쟁이에게 보내는 시


브런치 북: 담쟁이에게 보내는 시는 같은 이름으로 연재했던 매거진에서 14편의 시를 뽑아 짧은 코멘트를 달아 정리한 책입니다. 지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며 느꼈던 것들을 열심히 가다듬어 적고, 예쁜 생각들을 마름질해 곁에 꿰매어 엮어두었죠. 사실 제 스스로에게도 위로가 되었던 시들이라, 적어두고 이따금 되돌아보곤 했는데, 보다 더 많은 분들을 위해 정리하면 좋을 것 같아 브런치 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여는 글을 적으며, 오늘은 부디 행복하시라고 말을 적어두었어요. 만약 이 짧은 브런치 북이 그 행복의 한 부분이 되었다면 정말 저는 더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모두가 바쁘고 지친 것을 알기에, 짧은 휴식에 덧대어 읽을 수 있도록 14편 만을 담았어요. 하지만 오늘 하루가 특별히 더 위로가 필요한 하루셨다면 매거진을 찾아 다른 글들을 찾아 읽어주셔도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족한 글이라도, 하루를 이겨낼 수 있게 등을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면 저는 정말 행복할 거예요.


거창하지 않은 시집이라, 별다른 닫는 말이 더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항쉽게 다시 있도록 어설프게 닫아두고 싶어요. 여러분의 오늘 하루를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만들어준, 가끔 생각이 나서 열어보고픈 그런 시집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일 거예요.


부디 모두 행복하시길 바라면서, 이렇게 수줍게, 담쟁이에게 보내는 시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전 15화 밤, 어린 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