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 않게,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우린 때때로 잊어버리니까
거창하게
바다에 갈 생각 말고
넉넉하게 하늘을 보세요.
이것저것 고스란히 고민거리들이
구름처럼 하늘에 떠 다니면
그걸로 된 거죠.
좀 떨어져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지만
그다지 없을 고민도 아니더라고.
암튼 하늘에 띄워요.
가볍게.
<카피, 기억과 기록> 출간작가
나는, 명민함과 서사감각을 갖춘 전기작가가 되고 싶다. 사진에세이 [완곡한 위로]와 소설집 [음악단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