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할때 모두가 하나같이 이야기하는 것은 진정성이었다. 광고대행사에서 업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선배님들과 신입사원 교육에서 하나같이 화두로 '진정성'을 이야기 했다. 경영 전반에 당시는 '진정성'이 화두였다.
진정성을 뭐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사전적 의미말고 당시 나에게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거짓 없음>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완벽한 정의라고 할 수 없다. <솔직함>이라는 말은 <진정성>과는 또 다른 의미기 때문이다.
이제 직장생활이 12년 가까지 되어가는 시점에 <진정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대행사 입장에서 클라이언트와의 관계,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대행사와의 관계, 클라이언트 안에서 또 여러 관계. 관계들 안에서 벌어지는 커뮤니케이션. 이 안에서 경험들은 <진정성>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
<솔직함>은 확실히 아니다. 솔직함도 필요하지만 솔직함이 때로는 불필요해질때가 있기 때문이다. 가령,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회식을 했을 때, 소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는 솔직함은 진정성일까? 아니다. 그것은 눈치 없음일 것이다. 우리는 솔직함을 가장한 눈치 없음과 무례함을 경계 해야 한다.
주변 상황과 관계등을 인식하고 그 안에서 모두가 동의할만한 이야기가 필요한것이 회사다. 그 안에서 솔직함은 꽤 조심해야 한다. <진정성>과 <솔직함>의 한끗 차이는 '목표'와 '동의' 라고 생각한다. 회사는 목표를 가지고 모인 집단이고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한다. 그 속에서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생각을 바탕으로 주변 상황/사람과의 동의를 얻은 나의 생각이 <진성성> 이 아닐까
진정성이 있는 생각을 써볼때면 오타가나기 쉽다. 그럴 때 나오는 오타는 <진서성 있는 생강>이다.
그래 어쩌면 진정성은 생강의 매콤알싸함 만큼이나 참 어려운 것이다. 오늘도 진저성 있는 생강을 위해 회사에서 <힘 안찬 하루>를 보내보려 노력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