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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타는 새가 되고 싶다

새도 바람이 아닌 파도를 타고 싶을 때가 온다

by 잠바

시간은 흐르고 사람은 늙는다. 나의 직장생활에도 의미있던 <10년>이 흘러가고 있다. 주니어때 3년도 안된 시점에 광고대행사에서 업계를 떠나 이직을 했다. 그렇게 옮기고 딱 10년이 되었다. 엉덩이가 무겁다고 스스로 자부해오며 10년을 일해왔다. 나는 그렇게 힘든 시간을 버티고, 즐거운 시간도 남기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30대가 딱 지나갔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마흔살이 되었다. 회사에서도 주변에서도 적지 않은 나이가 된다. 업무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유도리도 생기고, 전문성도 생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럴거다. 하나의 일을 꾸준히 하면 그것이 업이 된다. 항상 직장인이 되지 말고 , 직업인이 되자고 되내이며 하루하루 보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먼지도 많이 묻어 업으로서가 아니라 장으로 회사를 다니게된 시간도 있었다.


직장생활하며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림을 전공으로 하지 않았지만, 그림을 낙서로 그리며 꾸준히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쌓이면 나는 내 그림과 글로 책을 내고 싶었다. 마흔이 되면 그렇게 될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꿈꾸던 그때와 다르지 않다.


슬프지만 그래도 아직 꿈을 꾸고 있다. 누군가는 새가 바람을 타고 나는 것을 부러워할 수 있지만, 파도 타는 것을 원하는 새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그게 나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파토를 타고 싶은 새, 새롭게 살고 싶은 나.

이런 꿈 계속 꾸기위해 글을 계속 쓰고 싶다.


Instagram. @jamba_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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