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ish
40x40cm
Acrylic
새파란 시간을 녹여낸 물이
마음속에 흘러들어 가
서서히 굳어갈 때면
나는 단단한 평온함을 마주한다
그건 결국 스스로를 향한 위로가 되어 잔류하기에
파래진 마음이 결코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곳의 바닥을
들이키는 숨으로 훑어 낼 때면
나는 하늘이었고, 또한 바다였기에
모든 것을 꿈꿀 수가 있었다
그러니 무해한 소망 또한
파란색을 띠고 있다는 사실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