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zconomist Dec 27. 2017

오늘 뭐 사지? 2018년 기대되는 주식 Top 7

도심속의 정글, 자본시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단순 반복을 참 싫어합니다.

많은 직장인이 출근을 하기 싫어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죠,

상사 및 동료와의 갈등, 적은 급여, 적성과 맞지 않은 업무 등등


그리고 반복적인 업무 루틴 도 그중에 하나 일 것입니다.

같은 시간에 일어나, 같은 동선으로 출근해서, 일간/주간/월간마다 반복되는 업무 한 뒤

같은 시간에 퇴근하고 또 같은 동선으로 집에 오는 일주일 중 5일 내내 반복되는, 

이 재미 더럽게 없는 행위가 회사 가기 싫어지는 이유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어쩌면 자본시장 관련 일을 한다는 것은 지겨운 반복이라는 측면에서는 참 다행인 직무입니다.

매일매일 상승하는 주식은 달라지고, 어제의 상한가가 오늘의 하한가가 되기도 하는 곳.

일주일 만에 3개월 치 월급을 벌기도 하고, 중고 중형차 한 대 값이 사라지기도 하는 

이 주식시장은 지겹울래야 지겨울 수 없는 곳이자, 도심 속의 정글입니다.


그렇게 자본시장을 계속 주시하고,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들을 만나서 주식 관련 이야기를 나눠보면

결국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고,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주식들이 추려지게 됩니다. 오늘은, 그 주식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2018년에 기대 되는 주식 Top 7

1. 삼성전자


20년째 주식시장에서 내려오는 격언 중에 하나, 

"주식으로 돈 벌고 싶으면 돈이 생길 때마다 삼성전자 주식을 사라"

시시한 농담, 혹은 아재 개그로 치부될지 모르는 이 말은, 실제 뚜껑을 열어보면 단순 농담이 아닙니다.


삼성전자 10년간 주가추이


2017년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반도체가 이끌었습니다.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반도체 시장은 2018년에도 꾸준히 좋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하지만, 어느 정도 공급이 안정화를 찾게 되면서 2019년에는 하락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반도체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2018년 갤럭시 노트 9에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채택되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 가장 기대되는 업체가 바로 삼성전자입니다.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AI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는 업체를 단 하나 꼽으라면 바로 삼성전자일 것입니다. 또한, 최근 삼성전자가 강하게 추진 중인 주주환원 정책 (높은 배당금)으로 인해 투자매력도는 충분합니다.


2. NAVER


오늘날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은 무엇일까요? 바로 석유입니다. 

중동지역은 "오일머니" 하나로 어마어마한 부를 거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이런 말을 했었죠

"20년 뒤에는 석유보다 빅데이터가 더 가치 있는 자원이 될 것이다" 누굴까요?

바로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입니다.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


국내 업체 중 빅데이터와 가장 강하게 연결된 곳이 바로 NAVER입니다.

사실 지난 2017년은 네이버보다 경쟁사인 카카오의 돌풍이 거셌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 뱅크 출범, AI스피커의 폭발적인 반응 등 2017년을 뜨겁게 달궜으며 실제로 카카오는 2017년 주가 상승을 큰 폭으로 한 반면 

경쟁사인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한 해를 보냈죠. 하지만, 과연 내년도 그럴까요?


카카오 주가 추이

NAVER는 약 15년간 국내 No.1 포털사이트 업체이며, 카페, 블로그, 지식인 등 축적된 빅 데이터 양이 국내 독보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와 AI비즈니스에 가시적인 성과로 인해 내년 네이버 밸류에이션 상승이 충분히 예상되고 있습니다. 네이버 클라우드 사업은 보안인증을 기반으로 정부나 학교 병원, 금융권 등에 확대 중이며 내년부터 큰 규모의 관련 수주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NAVER 주가 변동 추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재미있는 히스토리는 지난 브런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bzconomics/8



3. 현대모비스


자동차 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바로 "친환경"과 "자율주행"입니다.

파리 기후협약으로 인해, 2030년부터 중국 및 유럽지역에서는 내연기관차 생산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멀게만 느껴졌던 전기차가 요즘 들어 하나둘씩 선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전기차가 하나둘씩 선보이는 것이, 단순한 기술의 발전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내연기관차를 더 이상 생산할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오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이 친환경 차량 개발입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전기차가 선보일 예정인데요,

현대차 FCEV, 코나, 기아차 니로와 쏘울이 내년에 전기차 생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의  xEV 핵심부품을 독점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2018년 출시 예정인 친환경 차량들 (현대/기아차)




자율주행 부분에서도 현대모비스는 빼놓을 수 없는 기업입니다.


현대모비스는 2018 CES에서 자율주행의 증 요기 술인 DDREM(운전자가 운전할 수 없거나, 졸음으로 지그재그로 움직이거나 눈을 감을 경우 센서가 감지하여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시스템)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 주가 변동추이



4. CJ E&M


시대가 발전할수록,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의 위력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잘 만든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과 같은 창작물이 몇천억, 몇조 원을 벌어들이는 일을 우리에게 익숙한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CJ E&M은 2018년 충분히 매력적인 주식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 방송콘텐츠 유통채널이 지상파+종편 정도였다면, 글로벌 OTT지역의 확장, 아프리카와 같은 뉴 미디어의 등장. 그리고 넷플릭스의 공격적인 투자와 중국향 판매 가능성의 증대가 CJ E&M의 주가를 높이는 모멘텀이 될 것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가 썼던 지난 브런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bzconomics/10



CJ E&M 주가변동추이



5. SK텔레콤


통신사 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 G를 아시나요?

G는 Generation의 약자로, 이동통신 세대를 뜻합니다. G의 개념과 이해는 나중에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통신의 역사를 살펴보면 유독 홀수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처음 1G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음성통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는 인류를 바꿔놓을 만큼 큰 변화였었죠

그리고 2G의 시대가 오자,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2G의 등장은 물론 인류에 큰 편리함을 안겨주었지만 1G의 등장의 충격만큼 임팩트는 크지 않았습니다. 

3G의 등장은 또다시 큰 변화를 가져다줍니다. 화상통신이 가능해질 뿐 아니라, 스마트폰의 도입과 맞물려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죠. 그리고 시작된 4G는 통신기술과 속도의 발전을 주었습니다.

이제, 5G의 시대가 곧 다가옵니다. 혹자는 2018년을 5G의 원년으로 예상하지만, 2020년이 돼야 완벽한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5G의 도입으로 인한 대표 기술은 홀로그램입니다.

5G 도입은 3G가 도입됐을 때만큼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2018년 평창 올림픽을 통해 5G의 선두 국가가 되고자 하고 있으며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맞춰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통신 관련 주가 상승하는 이유는 결국 5G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것입니다.


SK텔레콤 주가 변동 추이



6. KB금융


은행주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입니다. 원금손실확률 낮게 안전하게 주식투자를 함으로써 낮은 수익률에 만족하는 투자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종목입니다. 하지만 2018년은 괜찮은 수익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금융 주가 변동 추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금리 상승입니다. 2018년 미국 금리는 최소 3회 인상 예정이며, 국내는 3번까지는 아니겠지만 최소 1번 이상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얼마 전 6년 만에 금리인상을 했죠)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만큼 대출금리 인상 효과가 가장 뚜렷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며, 저원가성 수신 비중 또한 약 50%에 이를 정도로 업계 최고 수준임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익규모가 은행업종 중에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7. 엔씨소프트 


게임업계에서 엔씨소프트의 IP를 뛰어넘는 국내 기업은 없습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를 빼놓고 대한민국 게임산업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PC게임이 저물고 모바일 게임이 대세로 자리매김하였지만, 엔씨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막강한 IP는 플랫폼에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리지니 M이 대만에서 사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흥행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블소, 아이온 리니지 2등 엔씨의 고유 IP를 활용한 하이엔드 MMORPG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주가 변동 추이


엔씨소프트와 경쟁사인 넷마블 게임즈의 핵심역량 비교에 관한 글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bzconomics/12


매거진의 이전글 12월 한국 증시, 왜 이렇게 못 갈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