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은 장벽이 아니라, 더 큰 가능성의 문이다.
국제기구에서 근무할 때, 저는 늘 ‘다양성의 무게’를 체감했습니다.
회의실에는 열 명이 앉아 있어도, 사용되는 언어는 세 가지, 의사결정 방식은 다섯 가지, 관계 맺는 문화는 열 가지였습니다.
처음엔 작은 오해가 쌓여 큰 갈등으로 번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깨달았습니다.
다문화 팀을 이끄는 리더십은 지식이나 권위가 아니라 ‘환대(Hospitality)’에서 시작된다는 것을요.
사례 1: UN 프로젝트 현장에서
UN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 각국 전문가들이 하나의 보고서를 두고도 각자 다른 시각을 주장했습니다.
한국인은 ‘효율’을 강조했고, 유럽인은 ‘절차’를 중시했으며, 아프리카 파트너들은 ‘관계와 신뢰’를 우선시했습니다.
회의는 자꾸 겉돌았고, 진전이 없었습니다.
그때 저는 문서가 아니라 식사 자리를 제안했습니다.
음식을 나누며 각자의 배경과 이야기를 들었을 때, 비로소 서로의 가치관을 이해하게 되었고, 갈등은 협력으로 바뀌었습니다.
환대는 테이블 위에서 시작되었지만, 프로젝트 성과를 움직인 결정적 힘이었습니다.
사례 2: 과학기술 국제 컨퍼런스
국제 학술 컨퍼런스에서 ‘시간 개념’ 때문에 충돌이 있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대표단은 10분 단위로 움직였지만, 남미와 아프리카 대표단은 훨씬 느긋했습니다.
일정을 지키지 못한다며 불만이 터져 나왔을 때, 저는 ‘시간 관리’가 아니라 문화적 리듬의 차이임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발표 순서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그 순간, 긴장은 풀리고 모두가 서로 존중받는다고 느꼈습니다.
환대 리더십은 내 기준을 강요하지 않고, 다름을 조율하는 힘이었습니다.
사례 3: 미국 대학 캠퍼스
미국 대학에서 근무할 때는 다양한 국제 학생 그룹이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했습니다.
아시아 학생들은 ‘조화’를 중시했고, 서구권 학생들은 ‘직설적 피드백’을 선호했습니다.
처음엔 서로의 태도를 오해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팀 규칙에 “비판은 아이디어를 향하고, 사람을 향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넣었습니다.
그 단순한 합의가 학생들을 하나로 묶었고, 결과적으로 더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손미향 국제 전문코치가 리더에게 던지는 질문]
“내가 이끄는 팀 안에서, ‘다름’을 ‘힘’으로 바꾸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다문화 팀은 늘 도전이지만, 동시에 가장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 집단입니다.
환대 리더십은 ‘다른 배경을 환영하는 용기’이자, 글로벌 조직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인간적인 시스템입니다.
저는 강의나 워크샵에서 한국 리더들이 잘 접하지 못하는 다문화 팀 리더십의 실제 전략을 공유합니다. 대학·공공기관·CSR/ESG 담당자들과 글로벌 미션, ESG·DEI 리더십, 국제 협업 경험을 가진 국제전문 코치다운 인사이트를 담아내곤 합니다.
특히 다문화 갈등 해법과 ‘환대’라는 키워드가 기업 강의나 국제포럼 강연 요청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들도 이제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을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성목적경영멘토_손미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