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에 순응하지 말아라. 그러면 인생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다.
어느 날, 사후세계에서 왔다는 사람이 말을 건넨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죽어야만 하는 운명입니다."
"그 사람이 정해진 시간에 죽을 수 있도록 당신이 도와주세요."
당신이라면 운명을 받아 들일 것인가, 아니면 운명에 저항할 것인가.
혼자서는 도저히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우리는 "구해줘!"라고 외친다. 「구해줘」는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 소설 속 인물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운명을 바꾸려고 노력한다. 인물들의 서로 얽히고 섥힌 운명의 실타래를 각자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기욤 뮈소의 소설을 읽다 보면 도저히 풀릴 것 같지 않던 운명의 사슬이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풀려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그 결과가 해피엔딩이라서 좋다.
저자와 소설 속 인물들이 내게 삶을 가르친다.
'어떤 절망의 순간에서도 운명에 순응하지 말라. 그러면 인생은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