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것과 싸는 것>을 읽고
똥이나 오줌을 참지 못하고 조금 싸다.
예) 나는 순간적으로 온몸이 짜릿하면서 몸서리가 쳐지더니 찔끔 오줌을 다 지리고 말았다.
- 네이버 국어사전 중 -
오줌을 조금 싸다의 뜻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며 쓰인다. 즉, 어떠한 상황이 오줌을 조금 쌀 정도라는 뜻이다. 실제로 오줌을 지리는 경우는 보통 무서운 상황, 깜짝 놀랄만한 상황이 있으며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실제 오줌을 지리지는 않았지만 강조의 표현으로 쓰인다.
실제로는 엄연한 표준어이고 비유적으로 이르는 표현이나 어휘력이 부족한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여 마치 사투리나 비속어처럼 인식하고 쓰인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문학 작품이나 방송 드라마에서도 쓰인 표준어의 일반적 표현이다.
- 나무위키 중 -
종교를 예로 들어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듯싶다. 대부분의 종교에는 '이건 먹으면 안 돼.' 하는 계율이 존재한다. 음식에 관한 제한은 종교의 부록 같은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다른 사람들과 먹는 것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그들과 거리를 두게 되고, 같은 음식을 먹는 종교 사람들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다.(...) 먹기와 커뮤니케이션, 함께 먹기에는 친하지 않은 사람들을 잇는 강력한 힘이 있다. 그리고 동시에 이미 친한 사람들의 관계를 끊어내는 힘 역시 강하다.
- <먹는 것과 싸는 것> 중 -
흥미로운 심리 실험이 있었다. 화장실에서 나온 사람에게 무언가를 부탁해보았다. 돈을 빌려달라든가, 무언가 가져와달라든가. 그렇게 해보니 다른 장소에서 부탁했을 때보다 현저하게 높은 확률로 승낙해주더라는 것이다.(...) 왜 그럴까? 앞서 말했듯 배설은 부끄러운 일이다. 즉, '타인 앞에서 창피를 당하면, 타인에게 쉽사리 복종하게 된다'는 것이다.
- <먹는 것과 싸는 것>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