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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Apr 09. 2024

즐거운 대화의 5가지 공통점

최근에 즐거웠던 대화의 공통점 5가지:

1. 뒷담화가 없음
2. 과거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
3. 불만을 토로하기보다는 대안을 토론
4. 대화에만 집중
5. 서로가 잘 될 거라 믿음


[사족]


최근 삶의 질이 높아졌다. 가장 큰 이유는 만나기 싫은 사람은 만나지 않고,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날 수 있는 자유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상대적인 이야기다. 과거보다 그렇다는 이야기이지 100% 그렇게 산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그럴 수 없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나에게 만나고 싶은 사람의 공통점은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다. 수치로 표현하자면 만나서 '5시간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다. 5시간 동안 에너지가 소모되기는커녕 오히려 에너지가 충전되는 느낌을 주는 대화가 가능한 사람들이다. 


문득 궁금해졌다. 왜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 에너지가 소모되고, 어떤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 에너지가 충전되는지. 최근에 만나서 긴 이야기를 나누었던 사람들과 나눈 대화의 공통점을 생각해 봤다. 다섯 가지가 떠올랐다.


먼저 뒷담화가 없다.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 대화 당사자들의 세상에 몰두한다. 그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칭찬을 한다. 긍정적인 에너지에 몰두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과거보다는 현재의 상황 그리고 미래의 계획을 이야기한다. "내가 왕년에~"와 같은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인생의 피크점을 과거에 두고 현재나 미래를 한탄하지 않는다. 우리 앞에 펼쳐진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뿐이다. 


세 번째로 대안을 토론한다. 불만이 있다면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어떠한 태도로 현상을 바라보면 좋을지를 이야기한다. 그 자리에서 해결책을 도출하지 못하더라도 며칠 지나지 않아 나만의 답을 얻게 된다. 


네 번째로 대화에만 집중한다. 한 번은 8시간 가까이 대화를 나누었는데 화장실 갈 때를 빼고는 핸드폰을 단 한 번도 보지 않았다는 것을 문득 알게 되었다. 우주에 우리 둘만 존재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 8시간의 대화였다. 


마지막으로 '응원'이 아닌 '믿음'이다. 서로가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잘 될 거라는 굳건한 확신이 있다. 희망이나 기대가 아닌 확정된 사실로서 서로의 미래를 바라본다. 이것이 정말 큰 힘이다. 경험해 보면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마케팅을 잘 모르지만, 마케팅을 잘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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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Arno Seno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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