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끝이 없다... 그러나 해볼 만하다
인생은 고통이라고 했던가?
그 말이 사실일 수도 있겠다는 것을 요즘 깨닫고 있다. 임신과 출산이 바로 고통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임신은 출산으로 끝나는 것인 줄 알았다. 출산하면 다 해결되는 건 줄 알았는데... 출산 후에도 아내의 고통은 계속된다. 가슴, 골반, 배, 어깨, 다리... 아프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이다. 모유 수유를 위해 유축을 하면 두통이 온다고 한다. 몸속의 영양분이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어지럽거나 두통이 올 수도 있다고 한다.
누구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미리 들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임신 중의 힘듦은 출산 이후 끝나는 것인 줄 알았다. 왜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거지?!
조리원에서 지내는 기간 동안 그냥 마냥 편할 줄 알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조리원 내에 일정이 정해져 있고, 앞으로 24시간 아기와 붙어 있어야 하기 전 연습을 해야 한다.
이제 조리원은 이틀 뒤면 퇴소한다. 쌍둥이들과 본격적으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잠을 제대로 자기 힘들 것이고, 허리와 손목도 아플 것이다.
고통을 감당해야 부모가 되는 것인가 보다. 물론 이러한 고통이 감내할 만한 고통이다. 아이들 얼굴을 보면 너무 행복하기 때문이다.
결혼을 준비하거나 임신을 준비하는 남편들도 마음의 준비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그냥 임신하고 출산하면 끝 이 아니라 이제 고통의 시작이다. 그리고 괴로운 고통뿐만 아니라 행복한 고통도 섞여 있어서 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