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서랍은 열어야 제맛
우리 집 고양이는 자주
서랍에 집착한다.
특히, 속옷이 들어있는
맨 아래에서 두 번째칸을
하루에 몇 번이고 열려고
시도한다.
속옷 도둑이 따로 없다.
도도 때문에
손잡이까지 다
떼어냈건만
그럼에도
서랍 여는 취미가
여전하다
열기 어려울수록
포기보다 도전하는
집착왕 고양이
이 세상에서 외면받는 존재들의 가치를 사랑으로 증명하는게 소명인 작가 슬로입니다. 느린 시선으로 가치를 발견하며 나의 쓰임을 찾기 위한 씀의 과정을 기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