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신드롬' 후기
Syndrome [신드롬]
1. 몇 가지 증후가 늘 함께 나타나지만,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아니하거나 단일하지 아니한 병적인 증상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어떤 것을 좋아하는 현상이 전염병과 같이 전체를 휩쓸게 되는 현상.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모두 지닌 단어.
이 단어를 보자마자 증후군을 지닌 이들이 모여 어떤 일을 해 나가는 소설을 쓰면 어떨까? 란 생각을 했습니다.
본래 약자들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마블의 영웅들이 '어셈블'하는 장면에서 가슴이 벅차오르는 사람인지라 그러한 소설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각종 증후군에 대해서 조사했습니다. 의학적으로 분류되는 증후군도 있었으나, 어떤 현상을 일컫는 표현에 그치는 증후군도 있었습니다. 어떤 것이든 가리지 않고 흐름에 맞게 넣었습니다.
작품 속 최송이, 윤지후, 이동엽. 세 명과 함께하는 순간은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다만 좀 더 가슴 따뜻하고, 벅차오르는 소설을 쓰고 싶었으나, 역량의 부족을 참으로 많이 느꼈습니다. 더 정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럼에도 혹시 이 작품을 즐겨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씀밖에는 드릴 말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늘 좋아하는 것에 미쳐 사시길 바랍니다.
2024.10.19.
정서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