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육마케터 김태경 Ph.D
식당, 망할래? 16사랑이 가득한식당이 되자.
# 작은 소설 사랑이 가득한 삼겹살집 1
영미와 영준은 모패밀리레스토랑 직원일 때 만났다.
그것이 벌써 6년전 일이다. 뜨겁게 3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하구 결혼과 동시에 자기들만의 조그마한식당 "사랑이 가득한 삽겹살"을 개업해서 한 3년 장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집세내고 뭐 이것저것 지불하다보면 겨우 두 사람 인건비 정도 건질 수 있는 달이 별로 없을 만큼 가게 운영하기가 힘들다. 다들 경기 침체다 소비둔화다 해서 소비를 자제하는 모양이다.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는 것도 아끼는 분위기가 사회 전반에 팽배해져가고 있는 것 같다.
점점 매출은 떨어지고 이번달에는 가게세 내기도 힘들 형편이다.
영미" 이렇게 가다가는 정말 가게 세도 못 내겠다."
영준 "글쎄 일주일에 한번 씩 회식하던 영풍건설팀도 회사사정상 못 온다고 하던데"
영미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나. 손님들이 하나둘씩 줄어드는지"
영준 "경기 탓이지. 우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좋은 삼겹살에 싱싱한 야채에...."
영미 " 아니야 우리가 무엇인가 잘못하고 있는거야"
영미 " 자기 김팀장님 기억나 그분 아직도 회사 다니시지? 언제 전화해서 한번 오시라고 하자"
영미 " 김팀장님이시면 아마 우리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지적해 주실거야"
영준 " 그래 아마 김팀장님이시라면 우리 가게 살리는 방법도 아실거야"
영준 " 내가 전화해 볼게"
영준은 전에 있던 회사의 마케팅팀장인 김팀장에게 전화해서 한가한 시간에 행복이 가득한 삼겹살집으로 초대했다.
김팀장도 수일내에 시간을 내서 한번 들리겠다고 약속을 했다.
며칠후 김팀장은 마케팅팀 직원들과 회식겸 사랑이 가득한 삼겹살집을 찾아 주셨다.
김팀장" 나사장 장사 잘 되지?"
영준 " 김팀장님 건강하시죠"
영준 "장사요? 보시는 봐와 같습니다."
영준 " 이 동네 가게들 다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김팀장 " 요즘 경기 탓으로 다들 좀 어렵지. 그래도 행복이 가득한 삼겹살집은 영미 요리솜씨가 좋아서 잘 되는 줄 알았는데"
영준 " 우리 가게는 좀 나은 편인데도 점점 어렵습니다."
영준 " 지금 생각하면 그냥 그때 김팀장님이 회사에 남으라고 했을 때 남을 걸 그랬어요."
영준" 김팀장님 저희 가게 살릴 수 있는 비법 좀 가르쳐 주세요"
김팀장 " 내가 무슨 마술사인가 비법이라니. 하여간 한번 살펴보자고"
김팀장은 그날부터 며칠 동안 사랑이 가득한 삼겹살집으로 퇴근해서 주위 상권과 고객의 흐름 그리고 사랑이 가득한 삼겹살집의 고객 접대 상태들을 면밀히 관찰했다.
그리고 며칠일후에 영준 영미 부부를 불려 하나하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가르쳐 주셨다.
영준 영미 부부는 김팀장이 가르쳐 주시는데로 최선을 다해서 실천했고, 가게는 몇 달 사이에 몰라보게 손님이 늘었다.
그 아주 평범하지만 식당을 운영하면서 꼭 지켜야 할 비지니스의 가르침을 살펴보자.
# 사랑이 가득한 삼겹살집 2
목요일 오후는 그래도 사랑이 가득한 삼겹살집이 장사가 좀 되는 날이다.
토요일 휴무가 시작된 이후 금요일 보다 목요일의 회식이 더 많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목요일 저녁시간에는 영미의 사촌동생인 은진이 아르바이트를 한다.
은진이 가게에 출근을 하며 영미를 보고 큰 소리로 외쳤다
은진 : 저 소나타는 무슨 우리가게가 지 주차장인 줄 아나 몰상식하게 차를 가게 앞에다 세워 놓고 그래, 문을 다 가려 버렸네 "
이 말에 조금전에 직원들과 회식하려 왔던 영풍 건설 박과장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박과장 : 은진씨 내 차인데 내가 지금 손님 한분 모시려 차를 써야 해서 잠깐 세워둔 거야" 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은진 너무나 당황했다. 가게 앞에 잠시 주차한 소나타가 영풍건설 박과장의 차라니......
본의 아니게 고객에게 커다란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고객을 하나의 달라 박스(소득원)로만 보아서는 안된다.
가게를 운영하다 보면 고객들이 물과 물고기와 같은 존재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고객이 없으면 가게도 없는 것이다.
고객은 그저 요리 솜씨 좋은 영미의 삼겹살을 먹기 위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늘 가족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랑이 가득한 삼겹살집의 분위기와 서비스가 좋아서 온다.
영미와 영준은 늘 가게에 들어오는 모든 고객을 자신의 집에 집들이 온 손님처럼 친밀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아르바이트하는 은진이나 다른 직원들에게도 늘 고객은 왕이라는 아주 오래된 진리를 강조하고 있다.
가능하면 방문하는 고객들의 이름이나 메뉴를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그냥 "어서 오세요" 라고 인사하는 것이 아니라 " 또 오셨네요. 지난 주 목요일날 오셨지요. 오늘도 지난 번처럼 삼겹살 2인분과 처음처럼으로 하시겠습니까?" 라고 인사말을 건내면 고객들은 깜짝 놀라기 까지 한다.
영준과 영미는 매일같이 고객들의 주문 사항을 메모하고 명함을 받거나 간단한 인상착의들을 같이 메모해서 다음에 오시면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작은 가게라 늘 거의 같은 고객들이 주기적으로 방문을 하기 때문에 영준과 영미는 단골 고객들을 기억하고자 매일 장사가 끝나면 오늘 오신 고객들에 대한 메모들을 정리하면서 고객 관리 노트를 정리한다. 이렇게 고객 관리 노트를 정리해서 단골 고객들의 생일날에는 오전에 축하 문자도 보내고 정말 VVIP고객에게는 꽃다발을 보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꽃다발을 받은 고객은 거의 99%는 생일 파티를 사랑이 가득한 삼겹살 집에서 한다.
영준과 영미는 고객이란 단순한 거래 관계를 넘어 사랑하는 가족 우리 식구라는 한결 더 따뜻한 시선과 정겨운 마음으로 그들을 대 한다. 그러면 가게를 찾아오는 고객들도 영준과 영미에게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게 되고 변함없이 사랑이 가득한 삼겹살집을 찾아 주는 단골 고객이 된다.
여기서 결론은 식당은 사랑을 파는 가게라는 것이다.
고객을 사랑하면 고객도 우리 식당을 사랑한다는 것이 바로 김팀장의 첫번째 가르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