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3. 요즘엄마 - 잘 배운 육아가 더 어렵다
주변에 육아를 시작한 친구가 없었기에 어떻게 육아 정보를 얻나 걱정하던 때가 있었다.
인터넷에 검색을 시작한 1분만에 그 걱정은 헛생각임을 알 수 있었다.
그야말로 육아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시대다.
과거 육아보다 현재 육아가 더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정보다.
나의 경우 영재교육, 몬테소리, 발도르프, 똑게육아, 수면교육, 책육아, 이중언어, 뇌발달 등등
말하자면 입 아픈 수많은 육아서를 읽고 맘카페에서 나오는 수많은 글과 유튜브 영상도 보았다.
아이를 어느 정도 키우고 돌이켜보며 느낀 점은
틀린 육아가 있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 대중적인 육아법에는 유행이 있을 뿐이고,
정답이 하나인 육아는 없다는 것이다.
수많은 '비법'을 아는 것은 육아에 도움이 될지 모르나
나와 내 아이에 맞는 육아는 생각보다 대중적이지 않은 답을 도출할 수도 있다.
남들은 틀렸다고 하는 수면교육이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교육일 수도 있고,
남들은 다 하는 수유텀과 수유량 기록이 누군가에겐 전혀 필요없는 행위일 수도 있듯이.
정보 중에서도 특히 '남의 집 육아'는 도움보다 독이 된다.
SNS를 통해 비교가 너무나 쉬운 사회다보니 뒤처진다는 판단이 들면 조바심이 난다.
육아는 경쟁의 현장이 아니지만 엄마에게는 대학 입시, 취업과 같은 4세고시, 미래 예측키 검사 등이 있다.
엄마들의 이런 성향이 나타나는 것은 왜 일까?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좋아하지 않더라도 익숙한 대학 졸업이 흔한 요즘 세대 엄마들.
하나 뿐인 내 아이 잘 키우고 싶다.
건강부터 교육까지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
완벽주의식 육아를 보이기도 한다.
수많은 근거로 점철된 지식은 당연하고 의무적인 것으로,
이를 지키지 않으면 도덕관의 문제로도 인식된다.
'성장호르몬 나오는 때에 맞춰 적어도 8시에는 자야 해.'
'국민템이라고 불리는 기저귀갈이대가 있어야 내 허리를 지킬 수 있어.'
'한 살 이전에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많이 들려주면 아이 귀가 빨리 트이는구나.'
집안 상황에 따라 꼭 하지 않아도 될 일도 억지로 따라하기도 한다.
하지 않으면 정답이 아닌 것처럼.
꼭 따를 필요가 없다.
내가 아이 둘을 키우며 깨달은 건
아이마다 기질이 다르고, 태어난 순서에 따라 성향이 다르다는 점.
공기업을 다니다 사업을 하게 된 남편을 두고 깨달은 건
가정마다 아빠의 참여도와 참여시간이 다르고, 이도 존중해야 한다는 점.
우리 집에 맞는, 나에게 맞는, 아이에게 맞는 육아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
나 자신도 그렇게 휘둘렸고 아직까지 휘둘리지 않는다고 확신은 못하겠다.
다만 몇 가지 결심한 것이 있다면 다음과 같다.
1. 상업적인 목적을 가진 정보는 아닌가?(일명 국민템, 각종 준비리스트, 사교육 등)
2. 과학적인 근거를 가진 최신의 연구인가?
3. 우리에게 꼭 필요하고, 실천할 수 있는가?
4. 실천했을 때 나와 아이가 좋아하는가?
여전히 답에는 도달하지 못했고, 앞으로도 못할 것이다.
답은 그 자리에 있는 듯 없는 듯, 새롭게 생겨나고 변화하고 사라질 것이다.
말이 길었지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하나다.
많은 정보로 혼란스럽겠지만
나와 아이에게 필요한지, 적용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구분하고,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포기하고, 바꿀 수 있다면 열심히 해보자.
자신만의 단단한 육아관,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오늘 우리 아이는 한국어만 잘 하면 돼! 했다가도
내일 우리 애가 영어도 술술 말했으면 하고 바랄 수 있는 정보대범람의 시대다.
이래저래 휩쓸리다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다 생기는 아이의 결핍은 어떡하냐고?
그 결핍이 아이를 성장시키는 동력이 되어줄 것이며,
개선하는 과정에서 아이를 단단하게 키워줄 것이다.
조금은 맘 편하게 아이랑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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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일, 그림 그리는 일이 즐거운 자기계발 중독 엄마작가
성인 ADHD여도 육아와 자기계발은 계속된다
작품 제안은 jennifer711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