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광장 중심부
윤아린의 숨결이 퍼지고 있었다.
하늘은 점점 푸른 기운을 띠었고,
거리의 간판, 벽화, 사람들의 얼굴 —
숨결마다 색이 번지고 있었다.
유진이 숨죽여 말했다.
“...이건... 단순한 파장이 아니야.
숨이 변하고 있어.”
민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색의 숨결이야...
사람들이 숨 쉴 때마다 감정이 살아나.”
그때 —
� [경고. 프로토콜 G 강제 실행.]
감정경찰단 본부, 작전실
강도윤은 본부 핵 차폐 장치 가동 명령을 내렸다.
“광장을 중심으로 감정 차단 파장을 방출하라.”
최서영은 이를 막으려 했으나,
강도윤의 친위 부대가 진입했다.
“서영, 넌... 너무 오래 머물렀군.”
최서영은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아뇨. 전... 이제야 숨을 쉬는 겁니다.”
광장, 윤아린 측
하늘에서 차가운 회색 차단 파장이 내려오기 시작했다.
공기가 식어가고 있었다.
윤아린은 숨을 들이켰다.
“...안 돼... 이대로 막히면...”
그 순간 —
이안이 다가와 조용히 말했다.
“...네 숨을 믿어.
네 감정을... 믿어.”
윤아린은 이안을 바라보았다.
눈빛이 흔들렸다가 —
단단해졌다.
“혼자 할 수 있지만... 혼자 하고 싶지 않아요.”
이안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같이 숨 쉬자.”
그들은 서로의 손을 잡았다.
윤아린은 깊게 숨을 들이켰다.
그 숨이 —
색으로 피어올라 광장을 감싸기 시작했다.
색의 숨결이,
도시의 중심을 열고 있었다.
프로토콜 G와 색의 숨결이 충돌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