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내게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되는 것.
늘 그랬다.
그토록 원할 때는
코빼기도 안 보이더니
불현듯 찾아와
나를 온통 뒤흔들고 가는.
미친 것 마냥
혼자 웃다, 울다, 잠을 설치다
참 별걸 다하게 만드는 사랑.
그래도 또 사랑이 하고 싶다
다음 사랑은 언제나 오려나.
그 사랑이 너라면 참 좋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