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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언니 May 08. 2024

강아지꼬순내 정체를 찾아서

킁킁킁 영원히 맡고 싶다.

내가 억울하게 생겼다구요?

조이는 사람처럼 눈썹이 있다. 눈매가 진하고 위가 하얗게 도드라져 있는데 조이의 가장 큰 특징이라 말할 수 있다. 예전 원숭이시기 때만 해도 억울한 얼굴이었다면 지금은 한층 우아한 얼굴이 되었다.

다음 편에서 조이 원숭이 시기 때를 글로 다뤄봐야겠다. 포메라니안은 이중모로 원숭이 시기를 꼭 지나가는데

털이 빠지고 새로 다시 나는 것을 의미한다. 얼굴에 있는 털뿐만 아니라 몸털도 같이 빠지니 정말 원숭이가 따로 없다. 조이는 여자아이지만 어딜 가나 "너 정말 잘 생겼다. 멋지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평소 앙칼진 모습도 있지만 짖는 소리가 남자아이처럼 보이는지 사실 조이의 모색이 오렌지세이블이라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알기가 어렵다. 이마저도 귀여운 존재

어렸을 때는 "산에서 내려온 너구리 같아"라는 표현을 자주 했었는데 정말 너구리 모습처럼 모색이 더 진하고 검정털이 섞여있기도 했다. 점차 성견이 되면서 오렌지 빛이 진해져 갔고 나이가 들어가면 하얗게 변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포메라니안들은 크게 변화가 없어서 나이를 먹어도 나이를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 여전히 데리고 나가면 한 2살 정도로 보시는 것 같다. 그럴 때면 정말 기분이 좋다.

다시 2살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럼 언니 나이도 줄어드는 건가..? 

고소한 냄새 킁킁


강아지 발냄새 일명 꼬순내라 말하는데 강아지는 땀샘이 발바닥에 많이 분포되어있다고 한다. 

강아지 발에서 나는 고소한 냄새의 정체는 박테리아로 인한 냄새인데 강아지 피부에 일정 수준 존재하는 박테리아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사람 발 냄새처럼 자연스러운 냄새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강아지 역시 발이 젖었을 때 말려주고 털을 짧게 잘라 깨끗하게 유지를 해야 습진, 염증이 생기지 않는다.

조이 발냄새를 너무 좋아해서 코를 몇 번이나 킁킁 가져다 댈 만큼 신기하게 내 마음까지 안정이 되는 느낌이다. 반면에 강아지들 역시 사람의 발냄새를 좋아하고 발냄새를 통해 사람을 인식하고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고 한다. 결국 조이와 나의 마음은 통했다. 조이=고소한 냄새, 조이=언니 고소한 냄새 


과한 꼬순내는 심장에 해롭습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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