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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이언니 May 06. 2024

강아지랑 커플티 맞추기

귀여움이 두 배

귀여운 꼬마아가느낌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종종 같은 옷을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조이랑 커플티 입기 로망이 있었는데 로망이 이뤄진 셈이다. 같은 옷을 입고 나니 한층 더 귀여워진 조이모습에 여기저기서 귀엽다고 난리가 났다.

조이는 털이 많아 옷을 입는 일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옷을 입게 되면 왠지 모르게 더 뒤뚱거리는 느낌이 난다. 아무래도 갑자기 무엇을 입혀놓으면 불편해서 혹은 몸에 맞지 않다고 느껴서인지 뚱땅 거리는 거 같다. 모습까지 귀여운지, 조이는 몸사이즈에 비해 털이 풍성해 옷을 선택할 때도 라지사이즈를 입는데 

라지사이즈라 하더라도 워낙 작은 옷이라 이 마저도 귀엽게 느껴진다. 10년을 함께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일이 많아진다. 커플티를 맞춰 입거나 가방 혹은 핸드폰케이스에 주렁주렁 조이의 흔적들로 가득 채우기 등 조이 없이 외출할 때도 나의 물건들에서 쉽게 조이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함께 하지 않아도 함께 하는듯한 안정감을 주는 이 작은 존재의 힘이 이토록 크다. 존재만으로도 사랑스럽고 존재만으로도 귀하다.

커플티 성공!

조이의 흔적들을 끄적끄적 적어 내려가다 보면 나의 일상으로만 생각했던 이야기들이 누군가에게는 이 글을 보고 힐링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웃음 짓게 되는 일이니 글쓰기를 멈추고 싶지가 않다는 생각을 했다.

함께 나누는 기쁨은 두 배이니 이 공간으로 사랑으로 가득 채워보고 싶다. 언제나 짧은 글이지만 조이를 생각하며 너의 흔적을 남길 수 있어서 기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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