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경험을 통해 획득한 세상에 대한 이해에 호소하는 이런 설명은 필연적으로 은유적인 언어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물리학은 파동을 전달해 줄 매질이 없어도 '파동'을 이야기하고, 입자의 고체성을 확인할 수 없을 때도 '입자'를 이야기한다. 생물학자들이 유전자를 '청사진'이라 하고 DNA를 '정보'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영양의 비밀>, 프레드 프로벤자
신(腎)은 수액(水液)의 대사(代謝)를 주재하는데 신양(腎陽)이 허약하여 수(水)를 주재하지 못하면, 방광(膀胱)의 기화(氣化)가 불리해져서 소변의 양이 적어지고 동시에 비(脾)의 운화(運化)에도 영향을 미치어 수액(水液)이 넘쳐흘러 수종(水腫)을 발생시킨다. 출처 : 약학정보원
"우리가 세계를 알고 표현하는 방식은 하나가 아니다. 복수의 의학들처럼, 미술사는 세계를 알고 표현하는 방식이 복수임을 말한다. 사실주의와 후기 인상주의의 차이를 서양의학과 동아시아 의학의 차이로도 읽을 수 있다. 대상에 대한 강조, 고정에 대한 강조는,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사실주의와 서양의학이 공유하는 것이다. 주체와 객체 사이의 상호작용과 생생한 흐름에 대한 강조는 후기 인상주의와 동아시아 의학이 공유하는 방식이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현현하는 바로 그 장면이 중요하다. 고흐의 '사실적'이지 않은 그림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의원의 인류학>, 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