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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케터 강센느 Feb 12. 2024

시간이 없으면 시간을 벌어야 한다

최근에 인터넷에서 인상 깊은 글을 봤습니다. 이제 막 회사 생활을 시작한 사회초년생이 올린 글이었는데 그 내용의 골자는 이랬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하루종일 회사에서 일하고 퇴근해서 집에 오면 빨라도 저녁 8시이고 몸도 녹초가 돼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대체 회사 다니면서 운동도 하고 자기계발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 거죠? 이게 맞나요?"


그 글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답했습니다. "다들 그렇게 일하면서도 짬 내서 자기계발도 하고 운동도 하는 겁니다. 글 쓴 분이 특별히 남보다 근무시간이 길어서 시간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에요."


저 역시도 회사 생활을 하고 있고 특히 퇴근 후에는 육아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저녁엔 개인 시간을 내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매일 출근 전 새벽 시간에 책을 읽고 글 쓰는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죠. 최인아 작가는 자신의 저서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에서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돈이 없으면 돈을 벌어야 합니다. 그러니 시간이 없으면 시간도 벌어보는 게 어떨까요?"


네, 저는 시간을 벌기로 작심한 것입니다. 매일 이렇게 1~2시간씩 시간을 벌다 보니 어느새 50시간 넘게 시간을 벌었고 그 시간 동안 3권의 책을 읽고 10개 이상의 글을 썼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정량적인 수치일 뿐 정성적인 만족감을 얘기하자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내가 번 돈을 내가 쓰면 마음이 편하듯이 시간도 내가 번 시간을 내가 쓰면 더 마음이 편합니다. 출근, 육아 등 하루 중 우리가 소비하는 대부분의 시간은 내가 정한 것이 아닌 남이 정한 시간에 따라 움직이게 되니 더 피곤하고 몸이 무겁기 마련이죠. 하지만 새벽 시간은 온전히 내가 선택해서 내가 벌어들인 시간이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볍습니다. 남이 내가 번 돈 내가 쓰는 걸 뭐라 못하듯이 시간도 내가 번 시간은 뭐라 못합니다. 그러니 마음이 편할 수밖에 없죠. 특히 새벽 시간대는 더욱 남들이 터치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돌이켜보니 제가 새벽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뒤로 마음이 더욱 충만해졌던 것은 단순히 이전보다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 쓰게 됐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단 한 시간이라도 내가 온전히 선택하고 마음껏 핸들링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사실 덕분에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높아지게 된 것 그게 바로 직접적인 이유였던 거죠. 여러분은 어떤가요? 요즘 하루 중 얼마나 많은 시간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활용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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