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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페르소나 Oct 29. 2024

하루 1

*이 시는 브런치 "이런 인생도 있습니다. 2"에서 쓴 #31. '퍼스트 러브'와 #32. '먼저 사랑 죄'에서 다루지 못한 자작시입니다.




하루


오늘도 언제 걸려 올지 모르는 전화기를 한없이 쳐다봅니다.
자신도 살아있다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듯 핸드폰의 불빛은 규칙적으로 깜빡거립니다.

나 역시 그 불빛에 맞춰서 그대를 향한 그리움을 세어봅니다. 이별이 아닌 그리움에 대한 아픔이 지난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두렵습니다.

시간을 의식하게 되면서부터 저에게 사랑이 큰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참는다고 참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잊는다고 잊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한 사람을 위한 마음과 다짐이 나를 흥분하게 만듭니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는 뜻이겠지요. 알겠습니다.
이제는 상상이 아닌 현실의 기다림 속에서 참다운 인내를 배우겠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사랑을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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