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페르소나 Oct 19. 2024

*이 시는 브런치 "이런 인생도 있습니다. 2"에서 쓴 #31. '퍼스트 러브'와 #32. '먼저 사랑 죄'에서 다루지 못한 자작시입니다.





애써 웃음 지으며 오늘을 살려 했습니다.
하염없이 떨어지는 하늘 눈물 소리에
사죄라도 하듯 고개 떨구며 소리 내 울었습니다.
 
오늘만큼은 예전처럼 땀내 나는 삶을 살려 했습니다.
그리움에 숨 매어지는 그런 비참함이 싫어
발버둥 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아닌가 봅니다.
하늘은 더 그리워하고 사랑하고
기억하고 눈물 흘리라 합니다.
 
지금은 잊을 때 아니라며
마른 눈물샘에 굶은 빗방울
한없이 흘려보냅니다.

이전 05화 나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