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파주5리 마을회관 1층엔 아동돌봄공동체가 운영하는 도담작은도서관이 있다. 아이들이 골목에서 무슨 놀이를 하며 노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골목놀이를 지도하는 선생님이 ‘운정달방’에서 만난 김지현 선생님이라고 해서 출동했다.
“선생님 우리 찍어요? 어디에 나와요?”
“파파스TV에 나갈 거야”
“파파스요?”
“음~ 나 유튜버야.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갈 거야”
“우와~ 정말요? ‘엄마~ 나 유튜브 나왔어!’”
아이들 질문에 재밌으라고 유튜버라고 말했는데, 반응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대단했다. 쪼그만 녀석들이 카메라 앞을 서로 차지하려고 몰려들었다. 마치 먹이 달라고 입 벌리는 제비 새끼 같았다. 귀여운 것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요즘 애들한테는 유튜브가 최고다. 집에서도 스마트TV로 유튜브 보는 세대니까. 우리 집 열두 살짜리 꼬맹이도 매일 리모컨 차지하고 앉아서 유튜브로 투바투 영상만 본다. 아이들만 그런가, 우리 집 유일한 성인 남성도 종일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본다. 자동차, 캠핑, 영화, 음악 관련 채널은 죄다 구독을 눌러놓고는 매일 들여다보고 있다. 물론 마누라가 만드는 마을방송도 구독해서 열심히 봐준다.
그러고 보니 유튜브는 그게 누구라도 마을방송국 채널 ‘구독’ 버튼만 누르게 하면, 자연스럽게 마을 소식을 쓰윽 밀어 넣을 수 있는 최고의 장치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