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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휘련 Apr 11. 2021

3번째. 걱정 떨치기

[1장] 마음가짐

2020년도 발매한 지코의 '아무노래'라는 곡에 이런 가사가 있다.


"왜들 그리 다운돼있어 뭐가 문제야 say something 분위기가 겁나 싸해 요새는 이런 게 유행인가?"


그러고 보니 그렇다. 왜들 그리 우리는 기분이 'down'되어 있을까? 진짜 너무 심하게 다운되어 있지 않나 싶다. 오죽하면 이제는 그런 일상이 '뭔일있어?'라고 묻기도 뭐하게 일상이 너무나 무료하고 걱정/근심이 크니 젊은이들이 가만히 카페에서 커피마시며 한숨을 쉬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찌뿌둥한 인생. 편하게 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삶. 아니 그보다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하염없이 휴대폰만 만지적거리면서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고 있는 게 다반사다.


음.. 걱정이 많을 수 밖에, 어쩌면 그 걱정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거 같기도 하다. 이제는 어른들이 그 걱정을 치워줘야 하지 않을까?


유치원 -> 남보다 잘 되라고 한글을 가르친다. 혹시 또래 애들에 비해 뒤쳐질까봐 영어도 가르친다

초등학교 -> 시험은 늘 상위권으로 해야 한다. 또한 한창 놀면서 창의력 키울 뇌에다가 학원교육을 채운다

중/고등학교 -> 대학을 목표로 공부해야 한다. 안 그러면 사회 낙오자라고 말한다

대학교 -> 이제는 취업을 목표로 공부 겸 실습도 해야 한다. 돈은 또 없기에 알바도 틈틈히 해야 할지도

취업대기 -> 가장 험난하다. 뭐라도 해서 먹고 살아야 하니 직장을 다녀야 하는데, 여기저기 스펙 쌓아야 하고

사회초년생 -> 막상 입사했는데, 사회 눈처리가 보통아니다. 업무는 어찌나 힘든지 버티기 힘들다


숨도 안쉬게 달려왔고, 치열하게 고군분투하게 달려왔다. 이러니 한 두개 쯤 흘려도 되는 것조차 모두 담아서 이끌어오니 머리가 쉬지를 않는다. 이러니 걱정을 산 가득히 안고 있으면서 '메모'하는 습관이 베어있긴 한데, 사실 그 메모 잘 뒤져 보지도 않는다.


저자 역시 바쁜 업무로 이것저것 처리할 게 산더미다. 온통 일거리 자체가 걱정이다. 또한 큰 일거리는 업무이며, 사소로운 잡무처리도 동시에 해야하니 마치 스트레스 게임 '산성비'와 같다. 떨어지는 워드를 하나 둘 시간내에 해치워야 한다.


게임 - 한글과 컴퓨터 (타자연습 : 산성비게임) 중에서


마치, 다람쥐 채 바퀴 도는 모습이며, 별로 딱히 성과없는 업무의 반복이 아닐 수 없다.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인데, 이거 아니면 당장 돈이 없으니 참으로 인생 아이러니컬 하다.


원하지 않는 일이야 안하면 되는데, 가족사와 나의 업무에 관련된 걱정거리는 도대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지 않는가? 맞는 말이다. 신경을 어찌 안 쓸수가 없다. 저자 역시 해야할 일이 많은 데 뭐부터 해야하는지 걱정하는 시간에 이미 1,2개 해야할 것도 날아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중요한 것은 어차피 할 거 아닌가? 걱정을 안한다고 해서, 혹은 걱정을 한다고 해서 안할 일이 아니지 않는가? 어차피 할 일이라면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걱정은 우선 하지말자. why? 라는 것보다 how?로 바꾸자.


* why 보다는 how로 걱정


어차피 할 일을 왜하고 있을까? 보다는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해결할까? 이런 고민이 필요로 하다. 만일 내가 어제 축구를 하다가 다리가 다쳤는데, 당장 누군가에게 뭔가 전해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가설해보자. 걱정거리로 내가 어제 축구를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그놈이 불러서, 아..근데 이걸 어떻게 전해주지? 이런 일이 생겨서 짜증나네. 아~~ 그나저나 다리 너무아프다. 병원도 가야하는데? 병원엔 누가 데려다 줄려고 하나? 아 맞다, 보험청구도 해야하고? 어머니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나? 아 내일 회사 사장님에게는 뭐라고 둘러대지? 추구해서 다쳤다고 하면 큰소리 칠텐데...뭐 이런 여러가지 생각이 날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2가지다.


* "당장 이 문서 어떻게 전하나" -> 퀵 서비스업 대행

* "내가 병원은 누굴 통해서 가나?" -> 응급처지 대행 or 옆집 민식이 도움(뭔가 deal 필요 응함)


그외는 걱정해도 해결되지 않을 뿐, 시간만 가는 행위이며, 자체 스트레스 증폭되는 계기다. 물론 왜하고 있는지도 중요한 것인데, 이는 보다 거시적인 관점으로 해결하도록 하자. 당장에 주어진 것에는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초점을 맞추자.


그리고 그리 중요하지도 않는 안건들은 우선 머리속에서 "delete"하자. 정 싫으면 써넣고 찍찍 밑줄그어서 없애라. 걱정은 여러가지 생각으로 인해서 더 번민에 잡혀서 답답함이 동반된다. 어차피 걱정할 거라면 중요한 것과 필요한 것만 해도 모자르지 않는가? 우선순위를 둬서 별로 중요하지 않는 걱정거리는 지우자. 지금 가장 해결할 것 1개를 찾았다. 그런 이 해결책이 몇개인지는 안 중요하다. 1순위 해결방식부터 하자. 그 것은 가장 간단하고 바로 할 수 있는 것이 1순위다. 만일 1순위가 안되면 그제서야 해결방식 2순위 3순위도 물론 해결하는 방식의 좋은 에인데, 우선 1가지만 몰두하자.


* 해결할 것만 걱정하자 (해결안되는 것과 중요하지 않는 것 걱정않기)

* 해결 방식 1순위만 생각하자


내 주변 여자애가 있는데, 알아보니 예전에 결혼을 해서 이혼소송 준비중이어서 정신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 걱정거리가 너무 동반되어 해결하지 못하고 멍하니 지냈다고 한다. 이에, 오히려 주변인에게 사실을 터 놓으니 오히려 바쁜 것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너무 망상가적으로 고민거리만 동반되니 일할 때는 정신없지만 주말에 쉴때 걱정을 하니 '사이클'을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첨엔 정신없이 동호회 나가서 못하던 사이클 하면서 걱정거리가 점차 사라졌다고 한다. 당장에 이혼문제보다는 이 사이클로 다음 고개를 어떻게 넘지? 다리가 서서히 아픈데, 쉬었다 가고 싶다. 등등 동호회 사람과 어울리면서 이혼 문제 이면의 다른 걱정? 아니 뿌듯한 취미가 얻어서 걱정을 잠식시켰다고 한다. 그러다 자신이 이혼준비녀임을 깨끗히 잊었다고 한다. 막상 사이클 마치고 집에오면 피곤해 이혼준비 서류보다 잠들었다고 한다.


그렇다. 걱정거리는 사서 만들지 말아야 한다. 해결할 걱정 1순위 위에 그 걱정시간을 다른 것으로 덮어 최소화 하자. 그러므로, 삶의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아무런 방해물이 없게 된다. 걱정할 때마다 우리의 걸음이 반박자 늦어짐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물론 걱정은 없을 수 없지만 최소화하자. 해결할 것만 걱정해도 된다. 계속 걱정이되면 일단 저지르자. 바로 부딪히면 된다.


* 걱정거리 최소화 -> 삶의 전진에 방해 없음

* 걱정거리 시간 낭비 -> 바로 부딪히기


한 예로 고백못해서 안달안달할 바에, 고민을 상대에게 전해라. 사귈지 말지?는 이제 상대의 걱정 몫이다. (김제동씨의 어느 예능에서 한 말)그리고는 맘 편히 자라. 사귀면 좋은 것이고, 차이면 다른 상대를 알아보니 얼마나 효율적인가? 그걸 너무 오랫동안 끙끙 앓고 있다고 좋은 건 아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건 너무 오래 고민한 것이다. 과감히 떨쳐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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