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지현 Jan 18. 2023

좋은 그리움 하나

좋은 그리움은

마음속에 깊이 깊이 파묻어야 한다.  


채석강 켜켜이 쌓인 깊은 주름은

이루지 못한 파도의 사랑이

하나하나 오래 새긴

묵은 그리움이라고 하자.


그 묵은 불변의 바위틈에

아주 잘 익은 그리움 하나

넌지시 얹어놓으러 가야지.


살다가 괜찮은 날에

좋은 그리움 하나

맑고 찬 짠물에 헹구러 가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