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일) 선택의 자유, 전문성과 브랜딩
노마드 3.0 설계노트에서 업(일) 선택의 자유의 핵심은 전문성과 브랜딩이고, 이것들이 잘 갖춰질 때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 채용의 대상이 아닌 영입 제안을 받거나 새로운 사업의 요청을 받는 주체로 변환되는 것이다. 즉, 스스로가 누군가의 평가에 따라 선택을 받는 것이 아닌 어떤 일을 요청받았을 때 그 일을 수락여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기 결정권을 갖는 상태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업 선택의 자유를 추구하는 이상적인 상태라고 생각한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이 자기 경로를 스스로 개척해 가는 과정에서 일의 있어서 삶의 주도권을 극대화할 수 있는 주체적 변화일 것이다. 이러한 업 선택의 자유를 구상하게 된 과정을 아래에서 자세히 이야기하고, 그에 따라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들을 함께 나눠보려고 한다.
노마드 1.0을 실험할 때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중에서도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일이 우리 사회에서 굉장히 어려운 일임을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아무 연고가 없는 지역이었고, 어느 분야에 대한 경력이라고 이야기할 것이 없었던 시절이어서 이 전문성을 증명하기란 정말 쉽지 않았다. 그 당시에 어떻게 이걸 해결해야 할지 몰라서 부지런히 여러 일을 하면서 부딪쳐 보았던 시간이었다. 한 편으로는 그 지역에서 열리는 다양한 교육과 밋업 행사에 참여하였다. 그렇게 자연스레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센터 담당자, 시청, 도청 담당자, 실제 필드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작은 실험들을 이어나갔다. 서귀포시에서 열린 코워킹스페이스 오픈 행사에 연사로 참여하여 발표하고, 그 공간에 건축가이자 작가인 분들 초청하여 일종의 북콘서트 겸 강의를 진행하였다. 이렇게 인적 네트워크와 작은 결과물들을 만들어가며 일종의 ’활동가’로서 존재를 알려갔다.
그 후, 한 센터 팀장님으로부터 커뮤니티 행사 기획사업을 제안받았고, 3개월간 의미 있는 인건비와 커뮤니티 행사를 기획하여 성공리에 그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직접 사회를 보며 그 행사를 진행하였고, 그 당시 제주에서 열리는 행사 중에 꽤 큰 규모로 잘 마무리되어 그 행사의 기획자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그 후로부터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들어왔다. 한 달에 동시에 6개의 프로젝트를 참여하게 되면서 다양한 일과 직무를 맡을 수 있었다. 문화기획자, 퍼실리테이터, 콘텐츠개발자, 인터뷰어 등등 다양한 직무와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여러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때 zero to one,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언가 새로운 걸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몸으로 체화하였다. 그렇게 아무런 전문성이 없었지만, 작은 성과로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다양한 일을 하는 경험을 가졌다. 그렇지만 매번 원하는 요청에 120%를 충족시켜야 하는 부담감과 일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없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 실험을 마무리되었다.
이 실험을 마치고 ’전문성‘을 어떻게 확보해 나갈지 고민하였다.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새로 입증해 나갈지
가 지속적으로 중요하다고 느꼈다.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는 사회적 기준을 부딪치며 깨달을 수 있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만나보면서 그들이 어떤 것을 바탕으로 전문가로 인정하고, 자신들에게 리스크가 적을 것으로 예측하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크게 4가지 유형이었는데,
1. 해당 분야에 박사학위 소지자,
2.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의 해당 분야 경력이 7~10년 이상 실무자
3. 해당 분야 스타트업 업력 5~7년 된 대표자
4. 해당 분야에 종이책을 출판한 작가
이렇게 4가지 경력을 지닌 이를 전문가로 인정하였다. 그 외에는 사실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 느낌이었고, 전문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운 좋게 기회를 잡아 괜찮은 결과물을 내면, 그 담당자에게 ‘일을 잘한다’라는 평가는 받아 일종의 입소문(?)으로 다른 담당자에게 추천해 주어 다른 일로 연결되는 경우는 있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전문가가 인정하기보단 ‘가성비 좋게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청년’
으로 인식된 걸 느낄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하나의 물건으로 소모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에 더해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결과물을 내는 데 사용하는 시간보다는 전문성을 증명하고 설득하는데 시간이 3~5배 더 많이 소모되었고 그 과정을 겪고 나서 더 이상 실험을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앞의 글들에게 언급했듯이, 노마드 2.0에는 일의 기능을 3가지 나누어서 접근하였다.
1. 개인의 성장 →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수단 → 일의 전문성 ⇒ 코칭
2. 경제적 윤택함 → 돈을 버는 수단 → 경제적 자립 ⇒ 투자
3. 사회적 가치 → 사람의 삶에 의미나 목적을 부여하는 활동 → 일의 의미와 커뮤니티 기여 ⇒ 글쓰기
위와 같이 일의 기능을 3가지로 나누고, 그에 맞게 충족하는 도구를 활용하다 보니 전문성을 입증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도 될 일이 구분되었다.
먼저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는 수단으로 ‘코칭‘을 선택하였고, 일의 전문성을 추구하며 나아가고 있는데 이것은 여전히 전문성을 입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고객이 존재하고, 스스로는 일종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의 전문성을 고객이 신뢰할 수 있도록 계속하여 입증해 나가야 하는 일이 필요하다. 꾸준히 자격증을 취득. 실제 고객들을 만나며 코칭 시간을 채워나가며 실력을 향상하고, 그 과정에서 생긴 코칭 인사이트를 꾸준히 글로 정리하여 콘텐츠를 쌓아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지난한 과정을 거쳐 전문성을 입증해 나가며 브랜딩으로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고 느낀다.
그런데 돈을 버는 수단으로 ‘투자‘를 선택한 것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경제적 자립을 위해서 투자를 선택하여 결과물을 냈을 때 무언가 입증할 필요가 없다. 투자에 대한 나의 전문성을 입증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투자의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고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필요하다. 수익 혹은 손실이 발생한 투자의 결과물에 대해 온전히 내가 결과를 책임지는 것으로 충분하며, 투자의 방법이나 결과물 그리고 능력을 입증할 필요성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다. 입증보단 책임을 지며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다.
이러한 입증하지 않아도 된다는 관점에 변화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지점이 있었다. 그만큼 책임을 가지고 결과물을 내야 하겠지만, 입증을 하려고 했던 노력만큼 투여한다면 그 결과물은 당연히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정도로 느껴졌다.
노마드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과 그 가능성을 스스로 증명하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요즘이다.
400m 트랙을 꾸준히 뛰는 것 이외에 다른 길로 뛰는 방법도 사람도 있다.’
라는 것도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든 것이다.
노마드로 살아가는 것 자체를 ‘브랜딩’하고 싶어진 것이다. 즉, 전문성을 입증해야 하는 코칭분야를 꾸준히 탁월성을 가져가면서도, 전문성을 입증하지 않아도 되는 투자분야는 꾸준히 결과물을 내면서 그 두 가지가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원하는 노마드 라이프스타일을 시스템적으로 구축하는 과정 자체를 ‘브랜딩‘해 내고 싶은 것이다. 업 선택의 자유를 가질 수 있는 업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브랜딩해 나가는 방법을 고민해 나가는 것이다.
매주 꾸준히 연재해서 전문성 있는 글 100편을 쌓는다.
위의 100개의 전문적인 글을 쌓아가는 것을 목표로 연재하고 있다. 전문성 입증과 결과물의 대한 책임을 가지고 새로운 삶인 노마드를 브랜딩해 나가는 과정에 있는 것이다. 일정 수준을 넘어서고 나면, 비로소 ‘삶의 주도권을 가진 자유로운 삶’을 떠올릴 때 나의 닉네임 노마드를 떠올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업(일) 선택의 자유로 나에게 있고 주체적으로 선택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스스로 부여할 수 있도록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전문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브랜딩’으로 나아가려면,
사회 속에서 인정받는 실질적 가치로 이어가기 위한 구체적 데이터와 결과물 도출
사회적 증명(동료의 평가, 실질적 제안 사례 등)을 쌓는 과정
등이 꾸준히 고민되어야 하고, 실질적인 결과물들이 쌓여 나가며 자연스레 기록되는 것이 필요하다.
앞으로 ‘전문성’과’ ’브랜드’에 대한 정의와 가치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관찰하며 업 선택의 자유를 추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력·경력 → 실제 역량과 네트워크, 성과 중심
브랜드 가치는 어떻게 형성되고 확장되는지
업 선택의 자유에 대한 문화적 저항과 수용, 사회적 인식 전환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꾸준히 사회의 변화와 그에 따른 업 선택의 자유 범위가 어떻게 변해갈지 계속 살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개인이 자기 경로를 스스로 개척해 가는 과정에서 일의 있어서 삶의 주도권을 극대화할 수 있는 주체적 변화하려는 노력이 좀 더 많아질 것이다. 그 전반적인 사회 변화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분명히 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 변화 속에서 떠밀려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쌓아가야 할 분야를 찾고, 그것을 브랜딩화 하여 업을 선택할 수 있는 삶의 주도권을 미리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 변화 속에 미리 깃발을 꽂고 서서 휩쓸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기둥이 만들어지길 바라본다.
Q1. 업 선택의 자유를 추구할 수 있는 이상적인 상태는 무엇인가? 스스로 그리는 모습은 무엇인가?
Q2. 스스로가 가진 전문성은 무엇인가? 어떤 방법으로 그 전문성을 증명할 수 있는가?
Q1. 삶에서 증명하고 싶은 스스로의 것이 있나요? 어떤 것인가요?
Q2. 증명해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요?
Q1. 지금 현재 업(일)에 있어서 어떤 주도권을 만들고 싶은가?
Q2. 그 주도권이 생긴다면, 지금의 삶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