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도 잊지 말아야 할 것

by 갈매나무





브런치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지는 않아 자세히 쓰지는 않지만, 최근에 어떤 일을 겪었어요. 오늘은 그 일을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그건 바로, 사람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일은 어렵다는 거예요.



사랑을 하면 자세히 보이고, 자세히 보면 아쉬운 게 많아져요. 그런데 잘 생각해봐야 해요. 그 아쉬운 마음이 나의 욕심인지, 나와의 관계를 배제하고 온전히 상대방을 위한 것인지. 대부분은 상대방을 위해서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개선이 아닌 개성의 문제고, 정작 상대방은 그 부분에 대해서 달라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그걸 내가 아쉬워할 자격이 있는 걸까요. 어쩌면 내 선호에 맞는 것을 '더 나은 것'으로 단정 짓고 강요하거나 좌절시키고 있지는 않았을까요. 오히려 사랑한다면 있는 설령 남이 쉬운 소리로 이러쿵저러쿵해도 무시하고 지지해줘야 하는데요.



글로 남기고 싶지 않은 그 일에서, 그걸 못했어요. 바보같이. 많이 후회했어요. 누가 뭐래도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줘야 했는데. 사랑을 받으면 행복해지는 게, 누가 뭐래도 나를 언제나 지지해 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잖아요. 정작 스스로 자신 없어도 나를 믿고 최고라고 해주는 사람이 있기에 어려운 세상도 힘을 내서 살아갈 수 있는 건데...



이 마음을 언젠가 잊고 또 상대방에게 아쉬운 마음을 드러낼지도 몰라요. 그러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글로 남겨요.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 아쉬워하지 말고 바라지 말자. 확신을 주자. 소리 내어서도 한번 읽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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