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5일 새벽, 일기장에 쓴 글

눈 쌓인 어둔 새벽 홀로 불 켜진 작은 방

by 갈매나무



2025년 12월 5일
어제 건강검진을 잘 마치고 일찍 일어난 새벽.
어제 검진 순서를 기다리며 H와 했던 이야기.
"난 이 세상 안 좋은 일이 다 나에게 일어날 것만 같은 불안함이 있는 것 같아."
위와 같은 문장으로 나의 불안이 정리 됐다.
문장을 바라보면, 찬찬히 읽어보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감정'에 불과하고, 또한 전혀 증명된 바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대체로 나는 원하는 것을 이루었고, '뜻밖에'라고 생각했던 행운들은 사실 예정된 행복에 가까웠다.
행복에 지극히 닿아있으면서도 그것은 그저 운이고 나와 관계없는 것이라 치부했던 날들, 불행에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했던 긴긴 나날들.
깨닫고 글로 옮겨 본다. 나는 지극히 행복 안에서 살고 있다.


새벽 5시경. 고요 속에 눈을 떠 조용히 일기장에 적어 내려 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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