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11 오늘의 식사
순대 먹으며 순대 얘기 하고 참이슬에 칭다오 외치며 쏘맥 쫙 마시고. 기뻐하고. 요새 핫한 스카이 캐슬에 대한 공감, 스릴 공유하다가도, 스카이 캐슬을 볼 수 있던 한인사회 필수 사이트 지지미의 존폐를 걱정하고.
이런 소소하고 쉬어가는 대화가 얼마나 그리웠던지.
그냥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고, 더 여유로웠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 왜 슬프고 서러운 일만 가득한가. 사람들 눈에 맺힌 눈물들은 어디서 시작된 것인가.
아홉수라서...는 아니길
내가 아홉수라 나도, 내 주변 사람들도 더 힘든 건 아니었으면 좋겠다.
요새 이런 생각하는 내 자신도 참 안타깝다. 힘내기.
그래도 격한 공감으로 마음 모이는 사람들이 있어서 기쁘기도 하고. 그나마 다행이지?
베스타 평일 점심: 단품 68-88원, 세트 88-168원
개인적으로 까르보나라 맛있었고 (노른자 안 올려줘서 정통은 아닌 것으로), 연어 스테이크도 맛있었음. 두 달에 한 번 가면 좋을 듯.
무봉리 순대: 일단 시원 아삭 김치 너무 오랜만이었어. 너란 녀석. 역시 한국인은 김치지! 선지 가득한 순대와 당면 순대 두 종류로 나오니 꼬소한 게 좋다면 전자, 아직 아가 입맛이면 후자. 가운데에 자리한 육수에 청양 고추 송송 썰어 넣어 주셨으면 칼칼하니 더 맛있지 않았을까. 다대기의 부족함을 채우는 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