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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좋은 대행사 만나는 법?

물리적 시간적 비용을 줄여주는 대행사 선정 기준

by 마음결 Jan 01. 2025

브랜드와 잘 맞는 대행사를 만나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부족한 예산과 시간을 연유로 핏이 맞지 않는 업체와 일한다면, 후에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경험할 수 있다. 차라리 전체 통제 가능한 직접 준비가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덜 소모될 수 도 있다.


팝업 대행사를 고를 때 '여기가 맞나?' 싶은 애매모호함에 시간이 부족해 망설이는 순간에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 없이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대략적인 기준'을 정리해 보았다.


[좋은 팝업대행사를 구하는 방법]

1. 팝업 대행사와 소통하기 전, 먼저 요청영역과 내부 기준을 명확하게 정리하라

내부 기준이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대행사에 요청할 업무 영역(기획, 시공, 마케팅, 운영 등)과 예산, 제작 일정, 내부 보유 집기 등이 있을 것이다.


효율적인 업무 조율을 위해선이를 내부에서 요청하고자 하는 바가 명확 해야한다. 우리 회사에서 제시할 수 있는 예산, 일정, 컨셉, 보유 집기, 브랜드 소개 등의 기초적인 자료와 요청하고자 하는 업무 영역을 미리 정립하자. 이를 통해 대행사와의 협업 논의 시 원하는 바를 명확히 소통할 수 있을 것이다.


2. 숫자로 명확하게 소통할 수 있는 업체와 협업하라

초반 여러 대행사와 소통할 때, 수수료와 일정 등을 애매모호하게 소통하거나 결정을 뒤로 미루는 곳들이 있었다. 물론 업체에서는 브랜드에 맞추어 주려고 했던 것 일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수수료, 일정, 견적 등의 소통이 초반부터 모호하다면 이는 다른 업무 추진도 모호하게 밀릴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숫자적인 소통이 명확하고 빠른 곳이라면, 해당 권한이 있는 대표자의 가이드와 컨펌이 빠르고 명확한 곳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숫자적인 내부 소통이 빠르고 명확한 곳과 협업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3. 포트폴리오 또는 업체의 이전 업무 커리어를 확인하라

업체 선정 시 '포트폴리오 도는 이전 업무 커리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포트폴리오를 참고하면 해당 업체만의 '특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 브랜드가 요청하고자 하는 영역을 '어떠한 방식'으로 구현해 왔는지 확인한다면, 요청하는 영역을 효과적으로 도움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빠르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포트폴리오가 없다면 이전 레퍼런스 자료 또는 팝업 사례를 요청하여 살펴보자.


4. 업무 일정을 지키지 않는 곳은 패스하는 편이 좋다

대부분의 대행사들은 한 곳의 브랜드만 담당하지 않는다. 대부분 팝업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짧은 텀을 두고 여러 곳의 업체를 동시에 담당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들이 여러 곳과 일하기 때문에 바쁘다는 개인사정은 광고주가 이해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바쁘더라도 시스템이 있는 회사라면 서브 담당자를 통하여 업무 대응을 하거나, 효과적인 플래닝을 통해 업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무분별하게 업무 일정을 지키지 않거나 연락이 되지 않는 업체라면 협업을 재고려 하자. 함께 일하더라도 내부 일정이 꼬이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5. 예산이 부족한데, 대행사를 써야 할까 고민된다면? 부분 대행을 추천한다

내부에 가능한 인력풀이 있다면, 대행사 없이 직접 운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한차례 직접 시공을 진행해 보았고, 이를 통해 직접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을 한차례 경험했다. 이후 검색해 보니 다른 브랜드에서도 A-Z까지 직접 시공하고 굿즈를 제작한 몇몇의 사례를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도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는 '다음부턴 직접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내부의 인력이 많지 않다면, 어떠한 방식으로 든 지 '빈 틈'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우리 브랜드의 경우에는 마케팅에 쏟을 에너지와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었다. 하여 금번 팝업에는 시공은 대행사에 맡기고, 굿즈 제작은 직접 수행하는 부분대행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결과적으로 제작 수수료는 절감하고, 시공에 남는 시간은 마케팅에 쏟을 수 있었다.


6. 어떤 대행사가 좋은 대행사일까요? 

기준은 각각 다르겠지만, 글을 쓰며 개인적인 경험의 좋은 대행사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는 내부 업무 공유가 명확한 회사를 꼽고 싶다. 마지막으로 협업한 회사는 큰 곳은 아니었지만, 대표자와 내부 직원들의 업무공유가 명확했다. 모든 서류와 업무 내용은 본질에서 벗어난 내용이 없었고, 팝업 진행 중에 부스가 손상된 경우에도 관련 담당자들이 직접 나서서 수선을 자처했다. 눈으로 보지 않아도 프로젝트를 위해 구성된 팀이 하나의 몸처럼 협업하는 것이 느껴졌다.


둘째는 광고주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회사를 꼽고 싶다. 많은 미팅과 메일 보다 요청한 내용을 귀담아 듣고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회사가 좋은 대행사라고 생각한다. '대행'의 뜻은 남을 대신하여 어떤 직무나 권한을 이행하는 사람을 뜻한다. 헌데, 대행을 맡긴 곳과 협업하며 투자 시간대비 산출되는 결과물이 없다면 그것은 이미 대행이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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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챕터를 적으며 몇번을 썼다 지웠다 했다. 각각 다른 이해도와 시선을 가졌기에, 어설프게 누군가를 탓하는 글이 되질 원치 않았고, 오로지 나의 무지를 통해 담당자들이 조금은 덜 헛발질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오늘도 단시간 내 팝업스토어를 준비하느라 고생하고 있을 대행사와 담당자를 응원한다. 


다음 시간에는 팝업 성공여부를 분석할 필요한 기준이 되는 KPI 수립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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