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절연 후 아빠와 못 보고 있다.
전화로 생사만 확인하며 지내고 있다.
아빠는 내게 항상 건강 관리 잘하라고 하시고
카톡으로 좋은 영상을 보내 주신다.
내가 20대 때 직장생활 힘들어할 때
아빠가 회사에 전화해서 딸이 힘들어한다고 전화도 해주셨다.
아빠는 가족을 위해 희생을 많이 하셨다.
늘 든든했고
어릴 때 시골에서 아빠 덕분에 어깨에 뽕 들어가며 지냈다.
아빠의 그늘이 참 좋았다.
시골에 살다가 도시로 나오니까 교사는 평범한 직업이었다.
기자, 의사, 교수 등 교사보다 더 빛나는 직업이 많다는 것을 6학년 때 깨달았다.
5학년때까지만 해도 교사가 제일 좋은 직업인 줄 알았다.
아빠의 인생이 안타까운 것은
선본 지 한 달 만에 결혼해서 사나운 엄마를 만나 평생 대접 못 받고 사는 것이다.
좋은 사람인 것을 알고 엄마가 그렇게 자기 성질대로 아빠한테 짜증을 부리는 거겠지.
그래도 아빠는 엄마한테 화내지 않았다.
정말 살아있는 부처가 아니지 않을 수 없다.
같이 싸울 수 없으니 그냥 져주는 거겠지.
다음 생애에는 꼭 순한 여자 만나서 재미있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