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선 아이는 보통의 어른들 속에서 자신의 이상한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 안간힘을 썼다.
그 노력의 시간들에 지친 어느 날 어른 사람은 보통이기를 포기하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주변의 시선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살기로 결심한 것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어른의 겉모습보다는 그의 마음생김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역시 보통이라는 틀로 단정 지을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
보통, 평범이라는 말이 가지는 힘은 생각보다 크고 무겁다.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그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하여 이런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