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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말빛 Nov 13. 2024

반환점

익어간다는 것에 대하여...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단순히 살아온 날들이 늘어났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겪어 온 시간들에 대한 책임이 늘어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한다.

나는 잘 살아왔을까? 장담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 깊은 상처로 남은 사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늙어가는 사람이고 싶지 않다. 어느 가수의 노래처럼 익어가는 사람이고 싶다. 사랑과 배려, 용기로 속을 단단히 채우고 달큼한 향을 뿜어 내는 어른이 되고 싶다.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50이 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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