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그거 알아요? 떨어지는 단풍잎을 잡으면 같이 걷던 사람과 사랑이 이루어 진대요."
드라마 도깨비에서 캐나다 단풍길을 걷던 김고은의 대사다. 결국 단풍잎을 잡은 이는 공유이고 가지게 되는 이는 김고은이다.
벚꽃의 계절에는 꽃잎이 어깨에 내려앉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절실하다. 우연을 가장해서라도 필연이 되기를 바란다. 절실한 마음으로 하나 된 사람과의 사랑이 운명처럼 변치 않고 오래가기를 바란다. 기억을 지워도 잊히지 않은 은탁의 사랑처럼 말이다.
어제 산책 길에 내 어깨에 낙엽이 내려앉았다. 이것은 무슨 징조 일꼬? 그냥 웃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