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고향 제주에서 3주살이 - 13일차

by 소슬바람


느적느적 일어나 단백질 셰이크를 먹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그리고 식비를 아끼기 위해 집에서 챙겨 온 셰이크는 이제 거의 다 먹어간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챙겨 올 것을. 안 먹을 줄 알았는데, 잘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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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복대를 차고 열심히 나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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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까웠던, 그리고서점에 가보기로 했다. 쉬리니케이크집에서 구매했던 <아름다운 딱따구리 이야기>는 그리고서점과 쉬리니케이크가 협업해서 판매하는 책이었고 이 책이 좋아서 책을 좀 더 구매해보고자 방문하러 나섰다. 책방 한편엔 작은 문방구를 같이 운영하고 있고 맞은편엔 커다란 거울과 의자들이 놓여있다.

이곳에선 강연도 한다고 한다. 이번 주 금요일엔 류태호 배우가 와서 일반인들과 같이 연기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가 있다고 했지만, 밤에 하는 거라서 가지 못했다.


사장님께 딱따구리 책을 구매한 얘기를 하며 비슷한 그림책이 있는지 여쭤보고 추천받았다. 그중 <어느 날, 우리는>과 <100 인생 그림책>,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라는 책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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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본 이름보를 제주 꽃과 귀여운 이름의 카페를 봤다. 귀여워서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쉬리니에 가야 했기에 쿨하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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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니에 다시와 홍차를 마시며 방금 구매한 책을 읽었다. 김수현 작가의 신작인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라는 책이다. 김수현 작가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처음 제주여행 왔을 때 읽었다. 당시 버스 안에서 책을 읽다가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다. 작가의 얘기가 나의 얘기와 너무 똑같아서 소름 돋기도 했다. 많은 용기를 주고 해결책을 줬던 책이라 이번 신작은 어떤 힘을 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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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쉬리니케이크 3종 세트와 컵반과 미역국을 먹었다. 미역국은 굉장히 짜고 햇반은 고슬고슬하고 스팸은 인스턴트다운 맛이었다. 레몬무스케이크는 극강의 새콤함을 보여준다. 망고 케이크는 망고가 맛있고 쑥 케이크는 담백하기만 했다. 쉬리니는 레몬무스케이크가 제일 맛있는 거 같다.


내 책상엔 약이 가득하다. 자궁이 비틀어져 있어 내분비계 이상이 생겼기에 그것을 치료하기 위한 신진대사약, 진통제, 우울증 약, 유산균 등 많은 약들을 보면 지쳐버린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병을 얻고 치료를 하는데 내게만 있는 일인양 힘들어하는 건 날 더 지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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