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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고강산 수양버들

by 잡학거사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지구촌의 핫 이슈와 트렌드 정보를 읽어 낼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요즘 제 주위를 둘러보면.. 그저 숨 쉬고, 하루하루 뻐댕기면 최선이며.. 잘들하고 있는 데 뭐가 걱정이냐고, 그냥 그대로 쫒아 가면 되지.. 뭔 말이 많으냐고 하시는 분들이 정말로 많아진 것 같습니다. 동네 축구 잘 하시는 분들에게는 세계 프로축구로 등단하기 위한 기본기와 실력을 배양하기 위한 정보의 취득과 관리/운영에 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솔하게 이야기해 드리고 싶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자신의 분신과 같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300 용사”라는 프로젝트로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토론형 교육을 통하여, 글로벌 스탠더드에 관한 감각과 더불어 시대적 문제 해결 능력 배양을 통한 인재 육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살아내기 힘들고, 세상이 변한들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으며, 나에게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없는데.. 하며 자포자기 형태의 입장을 고수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뭐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냐고.. 하실 줄 모르겠으나.. 생각만이라도 올바르게 잡고 가는 경우와 생각 줄을 내려놓고, 같은 동 시간대를 살아가며 이루어 낸 결과는 천양지차가 될 것입니다.


많은 인터넷 사이트 중에.. 전투기와 군용기는 볼 수 없지만, 상용기나 민항기들의 항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Flight Radar 사이트와 앱이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하늘에는 얼마나 많은 비행기들이 떠 있으며, 수많은 항공기들은 어디를 향하고 있으며, 이륙 시간과 착륙 예정시간 및 속도, 기종 등이 자세히 나옵니다. 하늘에 날아다니는 비행기의 위치를 추적하며 실시간으로 항공기의 항로를 살펴보는 것은 공황 관제 센터나 국군들의 방공포 레이더 기지에서나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을 누구나 할 것이지만.. 이제는 누구나 확인해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이라면 해외에 나가는 것이 자랑거리가 되고, 부를 과시하는 것이 되었던 적이 있지만, 세계 여행이 일반화된 시점에서.. 만일 여력이 안 되어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우습기는 하지만 구글어스를 열어 놓고, 세계 유명 여행지를 들러 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Flight Radar 사이트를 통하여.. 지금 현재 날아다니고 있는 아무 비행기를 골라 타 볼 수 있는.. 공짜 비행기 항공권을 얻을 수 있다는 우스개 소리를 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서 맘에 드는 비행기를 골라.. 선택을 하고, 3D 버튼을 누르면.. 잠시 후 렌더링을 통해 운항중인 항공기와 함께 지도에 표시됩니다. 자신이 조종사가 된 가상의 시점으로 지상의 풍경을 볼 수 있으며, 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과정을 느껴 볼 수 있으므로, 그냥 재미로 해외 순방을 자신이 계획하고, 실행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2월 일본 자위대 방공망이 미국에 의해 뚫린 적이 있다고 하며, 공군력으로 세계 5위를 넘나드는 일본자위대가 도쿄를 비롯한 일본 상공 전역을 날아다닌 35대의 F-35 편대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일본 방위성은 발칵 뒤집혔으며, 그 어떤 레이더에도 대규모 전투기 편대를 포착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는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레이더의 포착 범위라고 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이 있는 항공기까지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는 막강한 Radar Coverage를 확보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니야! 절대 그럴 수 없어.. 뭔가를 잘못 생각하고 있어라고 뒤집어씌우는 행위는 자신의 인식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며.. 제대로 된 정보 하나 없으면서도 개선하고 새로운 것을 살피고자 하는 적용 가능성을 탐색할 마음조차 없는 자기보호 불감증이 심화되고 경화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기업에서도 이제는 필수가 아닌 생존이 되어버린 “새로운 기술로 인한 기회와 위협”을 파악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켐브리지 대학의 테크놀로지 인텔리전스 방법론을 도입하고 적용에 많은 노력을 기우리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경쟁자/협력자)는 누구인가?, 시장 참여자들은 어떠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가?..


경쟁기술 또는 보완기술은 무엇이고, 부상되는 기술은 무엇인가?, 연구 활동이 왕성한 우수한 연구자와 기업은 누구인가?, 개발하고자 제안된 기술의 타당성은?, 기술의 가치는 무엇이고, 리스크는 어떠한가?, 강점과 특화된 부분은 무엇인가?, 응용분야 및 응용 가능성은 어떠하며 확장성은? 등을 통하여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식 원천을 확보하기 위해 밤잠 줄이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이렇게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음에도 본인은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하며 끝없는 하여가를 불러 제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단심가를 부르라는 것이 아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세상 돌아가는 흐름을 꽤 뚫고 직시하며, 변화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 한다고 하는 충심어린 제언을 드리고 싶을 따름입니다. 예전 잠수함에는 잠수함의 산소 부족 현상을 측정하는 흰 토끼를 길렀다고 하며, 토끼는 산소가 보족하면 사람보다 7시간 먼저 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토끼를 없앤 잠수함에서의 일상적인 일과는 예전에 토끼를 관찰 하였듯이 승조원들의 상태를 살펴 음식을 잘 먹지 않거나, 괴로워하면 잠수함안의 산소가 부족하다는 것으로 판단하였다고 합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 만고강산의 수양버들 밑에 늘어지지 않고, 무슨 변화가 있고,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며, 옳고 그름은 무엇일까? 하는 의문과 자문을 지니고 세상을 제대로 살아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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