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음악이 필요한 순간들 14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신가요?

up! up!



기분이 한없이 가라앉습니다.

내 모습이 너무도 작아 보입니다.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즐거워 보이고 각자의 일들도 술술~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 모습이 더욱 초라해집니다.


이렇게 내 감정을 추스르지 못할 때가 있어요.

바닥으로 추락하는 내 감정을 위로해 주고 다시!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는 음악이 필요한 순간이에요.

음악 치유의 파워가 ..

음악의 마법과 같은 힘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합니다.


1.요하네스 브람스:

교향곡 3번 작품번호 90번 3악장

-J. Brahms Symphony no.3 in F major ,op.90 3mov.



브람스(1833-1897 독일)는 어려서부터 음악에 두각을 나타내었어요.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피아노, 바이올린, 가곡, 실내악 등 다양한 악기들의 악기편성과 장르에서 많은 작품들을 작곡했지만 유독 교향곡의 작곡완성은 쉽지 않았죠,

첫 번째 작품인 교향곡 1번이 완성되고 발표되기 까지 무려 15년 가까이 걸렸다고 하네요.

아마도 브람스는 엄청난 정성과 공을 들여 완벽을 추구하여 작품을 완성한 모양입니다.

이러한 교향곡이란 장르를 완성하고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것을 심사숙고한 브람스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4개의 교향곡들을 작곡했는데요.

그 중 연주소요 시간과 작품에 필요한 연주자들의 악기편성이 가장 짧고 간단한 작품이 있어요.

바로 3번(1883작곡) 교향곡입니다.


이 3번 교향곡이 초연되고 사람들은 브람스가 음악가로서 영웅적인 면을 선보였다고 칭송을 했다고 해요.

브람스는 이 곡을 여름휴가를 보내는 동안 완성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자연과 함께 벗하며 정신적으로 아주 평화로운 상태에서 작곡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의 최고의 모든 낭만적인 정서가 마음껏 표출된 작품이라 생각되어요.

작곡가 자신의 마음이 편안한 안정을 취했을 때 다양한 감정을 가지고 음악을 표현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이 떠오르겠죠.


모두 4개의 악장으로 되어있는데..

그 중 브람스의 작품들 통틀어 참 많이 사랑받는 선율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 3악장을 듣고 싶습니다.

이 선율을 너무 애잔하고 아름다워서 이 작품을 전혀 모르고 들어도 ..앞 선율만 듣고도 바로 포옥~~ 빠져들 수 밖에 없어요.

이 3악장의 멜로디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서 영화 “브람스를 좋아 하세요?” (이브 몽땅, 안소니 홉킨스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 1961년 작)에 영화 속의 배경음악으로 나와 영화의 감동을 더하게 했고요.

심지어 미국 록밴드 산타나의 노래에서도 멜로디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 곡의 선율을 따라가며 감상하면..눈을 지그시 감게 됩니다.

한없이 가라앉은 심연의 마음을 따뜻하게 악기들의 멜로디들이 온기를 불어 넣어 줍니다.

갑자기 내 마음도 그리고 내 눈시울도 뜨거워집니다.

브람스 음악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펑펑 오열하며 쏟아지는 울음이 아닌 가슴에서 올라오는 너무도 뜨거운 슬픔입니다.

이 눈물은 내 영혼이 맑아지는 소중한 눈물이며,

음악의 감동과 함께 꼬옥~ 닫혔던 마음을 환하게 열어줍니다.

https://youtu.be/4L0MqnAoEJM


2. 프란츠 리스트:

헝가리 광시곡 2번

-F.Liszt Hungarian rhapsody no.2


이유는 모르겠는데 기분이 가라앉아 답답하고..

모든 일들이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을 때가 있어요.

저는 그런 날이면 차에 앉아 혼자 운전을 하며 듣는 음악이 그렇게도 좋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유난히 기운이 없고 쳐졌던 어느 날!

운전을 하며 라디오를 켰고 우연히 흘러나오는 음악으로 위로 받은 곡이 있습니다.


바로 19세기 유럽 사람들의 마음을 피아노의 연주로 쥐락펴락 하며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리스트(1811-1886 헝가리)의 작품이었어요.

리스트는 자신이 뛰어난 연주력을 가졌기에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테크닉인 면으로도 그리고 음악적으로도 상당한 수준 높은 작품들을 완성하였습니다.

리스트는 헝가리에서 태어났지만 음악가로 활동하기 위해 어려서부터 외국에서 생활을 했어요. 하지만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하며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을 잊지 않았어요.

그리고 헝가리 고유의 민속음악들과 특유의 음악적 색채 또한 기억하고 있었죠.

헝가리에는 유랑하며 유럽을 떠도는 민족인 집시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집시들의 춤곡들이 또 헝가리의 민속음악입니다.

18세기에 유럽에서는 집시들이 춤을 출 때 연주되는 음악이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슬프고 구슬픈 느낌의 라수 (lassu)와

광적이면서 열정으로 폭팔하는 듯 한 선율인 프리스카 (Friska)

2개의 부분으로 된 춤곡 “차르다슈” 입니다.


최고의 피아니스트 리스트는 유럽전역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동안 자신의 고국인 헝가리에서도 연주회를 가지게 되었는데요.

때 고향사람들이 자신을 향한 관심과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너무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못해 헝가리 특유의 음악인 집시 무곡 “차르다슈”를 기본으로 하여 헝가리 광시곡을 완성합니다.피아노 솔로로 연주하는 곡들인데요.

감상하고 있으면 피아노 1대만으로 연주하는데도 불구하고 드라마틱하고 마치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것 같은 다이나믹을 느낄 수 있어요.

피아노의 파워를 정말 마음껏 발휘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헝가리 광시곡이란 이름으로 모두 19개를 작곡하는데..

그 중 제가 우연히 듣고 제 마음에 위로가 된 번호의 작품은!바로 헝가리 광시곡 2번(1847년 작곡)이에요.


곡의 처음 시작은요, 묵직하며 무게감이 느껴지는 선율인데요

마치 아무 말없이 ...저의 속상한 이야기들을 무조건 들어주는 든든한 존재처럼 느껴집니다.

무언가 조언을 해주거나 위로의 말을 하지 않아도

제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될 때가 있잖아요?

마치 피아노라는 듬직한 친구가 제 이야기를 들어주어요.

그러면서 점점 답답하고 속상한 일들을 털어 버리게 되고, 제 기분이 좀 가벼워지니..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타건의 속도와 손가락의 터치는 점점 빨라지고 강해집니다.

악곡에서는 차르다슈의 ‘프리스카’ 부분으로 넘어가 선율들이 강렬하고 화려함으로 "내 몸의 가라앉았던 세포들이 하나씩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점점 수직으로 감정들이 치솟아 음악의 클라이맥스를 이루는데요,

이렇게 고조된 감정은 다시 조금씩 수그러들었다 고조되었다 반복하다가 ..유머러스하고 행복하게~~마무리되죠.

그냥 음악을 무심코 들으면서 그 멜로디선과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음악이 모두 끝났을 때에는 곡의 느낌처럼..

내 마음에 근심도 ,걱정도 ,답답함도

모두모두 사라져버렸네요.

내 마음이 해피엔딩!!이 되었어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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