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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텔라언니 May 06. 2020

중세시대에도 대중음악이 있었을까?

 기독교가 삶의 중심이었던 중세에도 대중음악이 있었을까요? 물론이죠!

세속에선 다양한 주제의 노래를 불렀는데 중세 시대에 특히 인기있었던 주제는 '금기된 사랑'이에요.

당시 유럽은 신분제도가 철저했는데, 기사가 자신이 근접할 수 없는 고귀한 신분의 귀족부인, 더구나 결혼한 유부녀에 대한 사랑을 노래하며 스스로 마음을 삭히는 내용이 아주 많아요.

12세기 이후에는 음유시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데 프랑스 남부에서는 이들을 ‘트루바두르' , 프랑스 북부에서는 ‘ 트루베르'라고 불렀습니다.

가장 인기있었던 음유시인 벵타도른의
<종달새가 날개를>을 들어보죠.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종달새가 날개를 치며
햇살을 향해서 올라가네.
그리고는 기절할 듯이 떨어지네.
그것은 가슴 가득한 행복 때문이라네.

아! 무엇이 부러울 것인가
사랑의 기쁨을 가진 사람들이
놀라운 것은 욕망으로 마음이
바로 녹아버리지 않는 다는 바로 그것


https://youtu.be/jkp2GHBRUiQ


독일에서는 가수인 민네징거와 마이스터징거가 활동했습니다. 게르만족의 전통문화에 대한 오페라를 많이 작곡한 바그너는 마이스터징거들의 삶을 그린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를 작곡했지요.

전설적인 민네징거인 포겔바이데의 음악을 들어보겠습니다. 제목은 <십자군의 노래>입니다. 13세기경 다섯번째 십자군 전쟁 때 작곡된 노래라고 합니다.

https://youtu.be/7rgmPjYVwOM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마이스터징거> 중 하이라이트 장면을 한글자막과 함께 보시겠습니다.

https://youtu.be/Elg1DW94kyU


세속음악에서는 교회음악과 달리 악기가 사용되었습니다. 중세 시대 가장 중요한 현악기는 '비엘(Viel)'입니다. 비엘은 현대 바이올린의 전신이죠.

현대에 복구한 비엘의 사진입니다. 바이올린과 비슷하죠?

플룻이나 트럼펫도 간단한 형태로 있었습니다. 중세 시대 트럼펫의 모습입니다

악기로 주로 '춤곡'을 연주했어요. 13세기 춤음악인 <에스탕피, estampie>에 맞춰 춤을 추는 동영상입니다


https://youtu.be/rtTf8hdQ_aU

오늘은 중세 시대의 세속음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14세기 새로운 음악의 변화 <아르스 노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연휴 이후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네요. 힘차게 시작하시길 빕니다~^^


#중세시대세속음악

#트루바두르

#트루베르

#민네징거

#마이스터징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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