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어가기를
기다림이 있어 참 다행이라고
문득 마음이 말하는 날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날들,
내 마음이 천천히 자라나기를 기다리는 계절.
그 기다림 덕분에
나는 더 오래 바라보았고,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더 따뜻해질 수 있었습니다.
세상은 점점 빠르게 변해가지만
마음만은 아직도
느리게 걸어도 괜찮다고,
기다려도 좋다고,
가르쳐주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지금 내가 기다리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아마 내 마음이 아직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뜻일지도 모릅니다.
그 마음 하나로
오늘 하루가
참 다행입니다.
기다림이 있어 다행입니다.
그 기다림 덕분에
나는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어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