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다행인 하루
오래도록 머무는 풍경
사람마다 마음속에 오래도록 머무는 풍경이 하나쯤은 있지요.
그건 꼭 멋진 장면일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에겐 봄날 벚꽃 흩날리던 길목일 수도 있지요.
또 누군가에겐 그저 창문 너머 보이던 저녁노을일 수도 있습니다.
참 이상하지요.
그 순간엔 그냥 스쳐 지나갔던 풍경인 데시간이 오래 흘러도 그 모습은 마음 한편에 그대로 남아 불쑥 생각날 때마다 참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줍니다.
저에게도 그런 풍경이 있습니다.
어릴 적 마당에 앉아 바라보던 별 가득한 밤하늘,
비 오던 날 지붕 위로 떨어지던 빗방울 소리,
창가에 놓여 있던 엄마의 작은 화분 하나.
평범했던 순간들이 오히려 시간이 지나고 나니 가장 소중한 풍경이 되어 제 마음속에 오래오래 살아 있습니다.
그런 풍경 하나쯤은 있지 않나요?
누군가와 함께 웃던 장면,
잠시 멈춰 바라보던 하늘,
고요하게 혼자 걸었던 길 위의 풍경.
그렇게 마음 한편에 오래 머무는 풍경은 우리를 위로하고, 우리 삶을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때로 지치고 힘든 날엔 그 풍경 하나 꺼내보세요.
그것만으로도 참 다행인 하루가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