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 발차기는 어떻게 하나요?"
"발차기가 앞으로 안 나가요!"
"배영 발차기가 빙글빙글 돌기만 해요."
"제 자세가 그렇게 이상한가요?"
생각보다 배영 발차기가 어렵다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언뜻 자유형과 비슷해보입니다. 그러나 배영은 떠있는 자세를 유지시키는 것이 어렵답니다. 고개도 더 들거나 내리지 않고 적당히, 무릎을 폈다 접는 것도 적당히 밸런스를 잡아야합니다. 발목의 유연성도 중요하죠. 그런데 그 적당히라는 말이 참 애매모호합니다. 어렵게 느껴집니다. 과하지 않게, 그러나 약하지도 않게 균형을 잡아주는 일이 중요해요. 하나하나 차근히 익혀가도록 합시다! 나중에는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균형을 잡을거에요.
"배영 발차기가 아무리 해도 앞으로 안 가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몸이 잘 떠 있나요? 발차기를 자전거 타듯 굴리고 있지는 않나요? 한번 체크해봅시다!"
[하면 안되는 자세]
아무리 열심히 발차기를 차도 앞으로 나가지 않아 고민이신가요? 자세 체크를 한번 해 봅시다.
무릎이 너무 과하게 굽혀져 있어 킥판을 자꾸 친다면 잘못된 자세입니다. 무릎을 조금 더 펴서 발차기 해 주세요. 그렇다고해서 다리가 통나무가 될때까지 뻣뻣하게 힘을 주어서도 안됩니다. 부드럽고 유연하게, 이어지도록 발차기 해 주세요.
위 그림에서도 설명했듯이 발목이 서 있으면 안됩니다. 발차기가 하나도 안되어 앞으로 나가지 않을거에요. 발등을 눕혀주고 발 끝으로 물을 올려 차 줍니다.
지난 수업때 했던 뜨기 자세가 잘못되어도 앞으로 나가기 어렵습니다. 가라앉아서 발차기를 제대로 할 수 없을거에요. 고개를 너무 들거나, 너무 뒤로 젖히는 동작 또한 몸을 가라앉히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되나요?"
"시선은 발 끝이 살짝 보이도록 사선 방향으로 잡아주세요. "
강조하지만 무릎이 과하게 올라오지 않도록 적당히 구부려야 한다. 그리고 발가락 끝으로 물을 올려찬다 생각하고 발차기를 차주시면 앞으로 수월히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수영장에 가시는 날이라면 이 내용들을 잘 기억해뒀다가 체크해보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빙글빙글 돌던 배영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느낄것이다.
스스로 체크해보고 엉덩이가 가라앉아 발차기가 어렵다면 이전 화의 뜨기 연습을 더 해보자.
고개가 들려있거나 젖혀져 있어서라면 교정을 해보고, 무릎으로 킥판을 자꾸 찬다면 무릎을 조금 펴보자.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면 발목이 세워져있어서 물을 못 차내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발목의 유연성도 체크해보자.
발차기에 어느정도 익숙해진다면 팔을 쫙 펴서 귀 뒤쪽에 어깨를 붙여내보자. 처음엔 아마 어려울 것이다. 낯선 자세이다보니 몸이 가라앉기도 할것이다. 당황하지 말자. 모두 처음엔 물을 먹는다. 어렵더라도 이 자세를 익혀둬야 하는데, 배영 팔동작의 기본이 되는 동작이기 때문이다.
너무 어렵다면 도구의 도움을 받자. 킥판이나 풀부이를 사용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킥판을 잡고 연습해보고, 익숙해졌다 싶으면 풀부이로 바꾸어 연습해보자. 킥판도 풀부이도 없어도 될 것 같다면 맨 손으로 자세를 잡고 발차기 연습을 해주자.
이때 손이 벌어져 있거나, 손을 맞잡아도 팔꿈치가 접혀있으면 물의 저항을 더 많이 받는다. 때문에 자세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 두 손 모두 쫙 펴서 귀 뒤쪽에 붙이자.
배영 뜨기와 발차기를 모두 익혀보았다.
일단 뜨고 발차기를 할 수 있다면 팔동작은 수월하게 배울 수 있을것이다.
다음시간에는 배영 사이드 발차기와 한팔 배영을 배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