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도 많은 실수와 잦은 사고에도 항상 거기 있는 너
이제 운전이 좀 손에 익었나,
겁도 없이 차를 가지고 학교 오르막길을 올랐다.
무사히 학교 앞에서 아이를 내려준 뒤,
학교 앞 빌라 주차장에서 차를 돌리려고 용을 쓰다가 빌라 담벼락에 뒷범퍼를 들이받았다.
교문 앞에 나와있던 교장선생님의 눈이 똥그래졌다.
아이도 가다말고 우뚝 멈춰섰다.
내 거친 운전과
불안한 교장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등교.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