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존경하는 스승이 있다. 처음엔 TV 강연을 보고 강연 재밌다에서 시작돼 나 혼자만의 스승으로 여기고 있다. 그분은 날 잘 모르지만 내게 그분은 '짝 스승'이다. 그분을 존경하는 이유는 재미도 재미이지만 삶을 애써서 살아내면서 터득하고 고민했던 것들을 말로 행동으로 체화시켜 강연한다는 것이다. 본인은 겪어내면서 죽을 만큼 힘들었을지 모르는 것을 해학적으로 승화시켜 강연한다는 것이다.
나의 부모님도 말보다는 늘 행동으로 삶을 살아내셨고 힘든 생활들을 낙천적으로 긍정적으로 볼 것을 틈나는 대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김미경 강사님의 강연을 늘 주위 깊게 보고 있다.
그런데 그분이 이런 글을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자존감이 무너지는 이유
자존감이 무너지는 이유
내가 나를 차별해서입니다.
그러면 안 돼요.
상황이 좋을 때만 나를 이뻐하면 안 돼요.
자존감
내가 아니면 아무도 일으켜 주지 못해요
내가 해야 해요
아무리 못나보여도 내가 지켜줘야 해요.
그거 알아요?
난 나를 차별하지 않아요
내가 잘 나갈 때
내가 무너질 때
차별하지 않고 믿어주고 도와줘요.
나에게 공평해야 위기를 넘길 수 있어요.
스스로를 차별하지 말아야 해요.
스스로에게 언제든 기회를 줘야 해요.
잘 나가든 못 나가든 그게 긴 굴곡의 인생을 끌어가는 힘이에요.
이 글귀를 보면서 머리에 마음에 큰 울림이 있었다. 어릴 때야 내가 넘어지고 아파하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일으켜 세워주시고 별거 아니라며 웃겨도 주시고 먹을 것도 손에 쥐어주며 위로해주시고 기분전환을 시켜주시고 힘도 되어주셨지만 이젠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과 나이가 되었다는 거다. 온전히 내 삶은 내가 끌어가야만 한다.
사회의 강요이건 부모가 은연중에 심어놓은 것이건 내가 삼은 기준이건 그것과 다른 나를 보면 내가 내게, 스스로를 자책하고 못마땅해하며, 스스로를 다그치고, 내가 나를 차별해 왔구나 하는 깨우침이 번뜩 들어서 눈물이 흘러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