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만한 나만의 인플루언서가 추천해 준 김밥집.
언니, 그럼 김밥 1등은 어디예요?
샐러마리가 제일 맛있더라고.
내 지인 중 쩝쩝 박사 최고봉 언니가 있다.
그녀의 전공은 바로 '김밥'이다.
수많은 김밥을 먹어왔고,
앞으로 수많은 김밥을 먹을
그녀가 추천해 준 김밥집은
서울 망원동에 위치한 '샐러마리'이다.
먼저 내 김밥 기준을 소개하자면,
'김에 여러 가지 넣어서 말았으니 다 맛있다.' 이다.
그래서 김밥퀸이 뽑은 1등이 어딘지 나도 궁금해졌다.
우리 집에서 몹시 먼 망원동까지 달려가봤다.
물론 김밥퀸과 함께!
뭔가 모르겠는데 엄청 조화롭네요.
응, 이게 맛도 좋은데 소화도 잘돼.
뾰족하게 특별한 재료가 있는 것보다는
튀는 맛이 따로 없이 각 재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짠 것도 아니고, 싱거운 것도 아닌
맛의 과녁을 딱 맞혔다.
제철 재료로 신메뉴도 종종 나오는데
망원동에서 나보다 더 먼 곳에 사는 김밥퀸은
그때마다 '샐러마리'에 등장한다.
김밥퀸의 대한민국 1등 김밥은 이미 정해져 있는데
그녀의 김밥 탐방은 끝나지 않았다.
그녀는 전국 각지의 새로운 곳을
거침없는 발걸음으로 방문해서
김밥을 먹어본다.
아직까진 샐러마리가 1등이라고 한다.
그녀의 도전을 응원하며,
'전 일단 샐러마리만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