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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찌꺼기를 모두 다 청소해 내는데는 공간닦기가 최고
그래, 동기가 트라우마 때문이라지만 나는 내가 맡은 바 최선을 다했다고 봐...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고 하잖아...
이런 식의 고민을 자처하는 사람이 흔하지 않아
사는데 별 지장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자발적 사고과정에 죽을 때 까지 단 한번도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여기부터 시작이야.
불안 때문에 대학에 들어갔다지만, 누구나 그런 결정을 하는 건 아니야. 노력한다고 그런 성적을 낼 수 있는 것도 아니야. 그래서 외국에서도 시간이 가고, 적응하고 있는지 몰라. 불안하고 긴장하며 살았기 때문에, 사람들과 상황이 얽혀 만드는 여러가지 사건사고에서 내 스스로를 보호 할 수도 있었을거야. 날아다니며 일을 벌리지 않고 큰 소비도 하지 않아서 이렇게 온 세계경제가 힘든 때에도 별 타격없지. 비록 동기자체는 어린시절 트라우마가 만든 '미성숙'이었을지몰라도, 그 과정과 결과는 순전히 내 능력이고 노력이었어. a)동기 b)과정과 결과... 그 둘을 섞어 괴로워할 필요는 없는거야...
그런데... 허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