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전환이 필요한 나
예전에는 무언가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나 자신을 향해 물었다.
“내가 뭘 잘못했을까?”
그 물음은
늘 나를 작게 만들었다.
원망과 후회를 데려왔고,
결국엔 무기력이라는 무거운 감정에
내 마음이 눌려버리곤 했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 달라졌다.
이제는
“내가 뭘 잘못했을까”가 아니라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를 묻는다.
이 질문 하나가
내 시선을 바꾼다.
후회에 머무르던 마음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도로 바뀌고,
나는 그 순간부터 다시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과거를 되짚는 게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을 찾게 되고,
자책이 아닌 성찰로 마음이 움직인다.
“어디서부터였을까”라는 물음은
과거형이 아니라,
미래형의 회복을 품고 있다.
그렇게 질문 하나가
내 삶을 조금씩
다시 일으켜 세운다.